美 연간 수주액 3억달러 돌파…IRA 및 재생에너지 호조

▲대한전선이 미국에서 초고압케이블을 포설하고 있다
▲대한전선이 미국에서 초고압케이블을 포설하고 있다

[이투뉴스] 대한전선(대표 나형균)은 미국 법인 T.E.USA가 2400만달러 규모의 240kV 캘리포니아 태양광 지중선 구축사업을 수주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로써 대한전선의 북미지역 연간 누적수주액은 3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 프로젝트는 캘리포니아주 동쪽 사막에 건설되는 대규모 태양광발전소 생산전력을 수요지까지 땅속(地中)으로 연계하는 전력망 구축사업이다. 올해 3월 동부 해안 대형 해상풍력단지 계통망 확보 사업 수주에 이어 올해만 8000만달러 안팎의 재생에너지 관련사업을 수주했다.

대한전선은 이러한 성과가 미국에서의 지속적인 수주 확대에 긍정적인 역할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탄소중립 정책으로 재생에너지를 크게 늘리면서 전력망 확충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한전선은 미국시장에서의 경쟁우위 분야인 초고압 및 중저압, 가공선 실적을 바탕으로 재생에너지 인프라 사업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

향후 해저케이블과 태양광케이블 등 재생에너지 제품의 수주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인플레이션 감축법 시행 및 재생에너지 발전 확대에 힘입어 미국 전역에서 전력망 입찰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전력망 인프라 사업에 안정성 확보가 중요한 만큼 고객과의 신뢰와 탄탄한 실적을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수주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해저케이블 공장건설과 제품 개발을 통해 미국 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8월 발표된 IRA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40% 감축하기 위해 친환경에너지 생산과 기후변화 대응에 3690억 달러(약 510조원)를 투입하는 내용이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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