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이노켐, 석유 대신 옥수수로 플라스틱 만든다
삼양이노켐, 석유 대신 옥수수로 플라스틱 만든다
  • 김동훈 기자
  • 승인 2022.11.17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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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자원 활용 화이트바이오 소재 '이소소르비드' 
국내 최초 공장 준공… 年 1만5000톤 생산 가능
▲삼양이노켐 이소소르비드 상업화 공장 전경.
▲삼양이노켐 이소소르비드 상업화 공장 전경.

[이투뉴스] 삼양그룹이 식물자원을 활용한 화이트바이오 소재 이소소르비드(Isosorbide) 공장을 국내 최초로 준공하며 친환경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화이트바이오는 옥수수, 콩, 목재류 등 식물자원을 원료로 화학제품 또는 바이오연료를 생산하는 기술을 일컫는다.

삼양그룹의 화학사업 계열사 삼양이노켐(대표 강호성)은 16일 전북 군산 사업장에서 이소소르비드(제품명 NOVASORB) 상업화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을 비롯해 김관영 전라북도 도지사, 강임준 군산시장 등 약 130여명이 참석했다.

이소소르비드는 화이트바이오 소재로 기존 석유 유래 소재를 대체해 플라스틱, 도료 등의 생산에 사용된다. 이소소르비드를 이용해 만든 플라스틱은 친환경 제품으로 탄소배출 저감에 기여할뿐 아니라 내구성, 내열성 등이 뛰어나기 때문에 식품 용기, 자동차 내외장제, 전자제품 외장재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

군산 자유무역지역 내 7000평 규모 삼양이노켐 이소소르비드 공장은 2020년 착공을 시작해 올 2월부터 상업생산에 착수했다. 현재 연 1만5000톤가량을 생산하고 있으며, 향후 설비 효율화와 증설투자를 통해 4만톤까지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이소소르비드 상업생산이 가능한 기업은 삼양이노켐과 프랑스에 본사를 둔 로케뜨뿐이다. 삼양이노켐은 이번 공장 준공을 계기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도 공급을 확대해 해외 매출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려 나가기로 했다.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은 준공식에서 "이소소르비드를 개발하고 연구해온 과정에서 많은 어려운 일이 있었지만 친환경 화이트바이오 사업은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었다"면서 "향후 화이트바이오 시장 성장에 발맞춰 이소소르비드 공장 증설을 추진해 저탄소 산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양이노켐의 친환경 화이트바이오 소재 '이소소르비드'(왼쪽)와 이소소르비드를 활용해 만든 친환경 용기(오른쪽).
▲삼양이노켐의 친환경 화이트바이오 소재 이소소르비드(왼쪽)와 이소소르비드를 활용해 만든 친환경 용기(오른쪽).

김동훈 기자 hoon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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