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76.09달러, 브렌트 79.99달러, 두바이 75.79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미국 석유생산 차질과 달러가치 하락으로 상승했다. 중국 코로나 확진자 증가는 상승폭을 제한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0일 서부텍사스중질유(WTI) 선물은 전일대비 0.90달러 상승한 배럴당 76.09달러, 북해산브렌트유(Brent) 선물은 0.19달러 상승한 79.99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 현물도 전일보다 0.43달러 상승한 75.79달러에 마감했다.

미국 노스다코타주 광물자원부 고위관계자는 "강한 눈폭풍으로 인해 하루 30만배럴에서 최대 40만배럴 석유생산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키스톤 송유관 가동중단에 이어 주요 석유생산지에서 생산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미국 내 석유공급이 추가로 축소됐다.

달러가치 하락도 국제유가 상승을 견인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엔화강세로 전일대비 0.7% 하락한 103.96을 기록했다. 일본중앙은행(BOJ)은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시장의 예상과 달리 장기금리의 지표가 되는 10년물 국채금리 변동폭을 기존 0.25%에서 0.5%로 확대했다.

반면 중국의 코로나 확진자 수 증가는 유가 상승을 억제했다. 중국 방역당국은 19일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를 2722명으로 발표했다. 전일과 비교할 때 30% 늘어난 것이며 10일 이후 최고치다. 코로나 방역조치 완화로 중국의 경기회복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 

김동훈 기자 hoon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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