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전환시대 맞아 도전과 혁신 앞에 선 석유유통산업

[이투뉴스] 2023년 계묘년(癸卯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그동안 신속한 취재보도와 정확한 분석기사를 통해 석유유통업계의 발전에 큰 도움을 주신 이투뉴스 노고에 석유대리점 사업자를 대표해 깊이 감사드립니다. 독자 여러분께도 큰 행운이 함께하길 기원합니다. 

최근 석유유통업계는 경영환경 악화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알뜰주유소 확대 등 가격경쟁 심화, 인건비와 카드수수료 부담으로 인한 비용상승, 고유가 및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감소 등 '삼중고(三重苦)' 속에서 에너지 전환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세계적으로 기후문제 심각성이 더욱 부각되면서 탄소중립을 위한 수송에너지전환 속도가 더욱 가팔라질 전망입니다. 협회가 대한석유협회·한국주유소협회와 공동으로 3차에 걸쳐 '에너지전환시대의 석유유통산업'을 주제로 국회 정책토론회를 개최하고 있는 것도 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함입니다.

정부가 지난해부터 업계 목소리를 수용해 주유소 혁신과 사업다각화 지원, 알뜰주유소 정책개선을 주제로 2건의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주유소 전기차 충전시설 설치와 분산 에너지 발전 관련 규제완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은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라 할 것입니다.

올해 협회는 에너지 전환에 따르는 새로운 도전에 맞서 석유대리점·주유소의 성공적인 혁신과 변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알뜰주유소 정책개선과 주유소 카드수수료 인하, 전·폐업 지원 같은 업계 현안 해결에도 지속적으로 앞장서겠습니다.

전체 주유소의 11% 정도인 알뜰주유소가 저가판매를 통해 판매물량 기준으로는 18%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정부·공기업의 제도적인 편중 지원에 따른 결과로 반드시 시정돼야 합니다. 주유소업종은 1.5%의 카드수수료를 부담하고 있지만, 영업이익률이 평균 2%에 불과한 점과 정부에 귀속되는 유류세분에 대한 수수료까지 주유소가 부담하는 점을 감안하면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입니다. 주유소 '생존'을 위해서는 카드수수료율 인하 및 유가 수준에 따른 탄력적 수수료율 적용이 꼭 필요합니다. 또한 주유소의 전·폐업이 용이하도록 정부가 관련 제도와 법령을 정비하고 여기에 들어갈 재정도 확보해야 합니다.

석유유통환경의 개선과 에너지전환정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이투뉴스 같은 전문 미디어에서 이런 이슈들에 더 관심을 가지고 보도해 주시기를 기대합니다. 

신년특집호 발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독자 여러분의 가정에도 늘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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