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신년사 통해 올해 환경부 정책 방향 및 핵심과제 제시
GDP 1만달러 시대에 만든 폐기물관리체계도 고도화 예고

▲한화진 환경부 장관
▲한화진 환경부 장관

[이투뉴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신년사를 통해 환경규제 혁신성과 창출과 국제사회에 약속한 탄소중립 목표 이행을 올해 핵심과제로 제시했다. 여기에 미래 먹거리인 녹색산업 육성에도 힘을 모으자고 역설했다.

한 장관은 탄소중립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여는 여정을 시작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새정부 2년 차에 접어들었다고 지난해를 회상했다. 더불어 ‘순환경제사회 전환 촉진법’, ‘유기성 폐자원 바이오가스 촉진법’ 등 국정과제 이행 기반이 되는 법을 마련했다는 점도 되짚었다.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추진한 화학물질 관리 등 환경규제혁신이 OECD로부터 모범 사례로 평가받은 점과 녹색경제활동의 가이드라인으로 향후 우리나라 녹색산업을 이끌 녹색분류체계를 보완한 점도 지난해 성과로 꼽았다.

올해 추진할 핵심과제와 정책방향도 제시했다. 먼저 작년에 역점사업으로 추진한 환경규제 혁신방안이 결실로 이어지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독려했다. 또 국제사회에 약속한 탄소중립 목표를 책임 있게 이행하면서, 이를 국가 도약의 기회로 활용하자고 말했다. 특히 올해 마련할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이행 계획은 과학기술에 기반한 실행 가능하고 구체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술 혁신과 탄소 신시장 창출로 직면한 탄소 무역장벽에 대응하고 성장의 기회를 선점할 수 있도록 배출권거래제 고도화, 녹색 경제·사회로의 전환도 약속했다. 여기에 폐기물은 계속 느는데 처리시설은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며 1인당 GDP 1만달러 시대에 만든 재활용체계를 한층 더 고도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미래 먹거리 녹색산업을 육성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성장동력으로 만들어 내야 한다는 각오와 함께 물관리 백년대계를 다시 짜 홍수와 가뭄 걱정을 없애고, 물의 가치를 높이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환경위험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화진 장관는 “올해는 환경부 최초의 법인 ‘공해방지법’이 제정된 지 60년이 되는 해”라며 “지난 세월 선배들의 피땀 어린 노력과 성과로 우리 환경정책이 크게 발전해 온 만큼 새로운 환경가치를 만들겠다는 각오로 녹색 강국을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2일 열린 2023년 환경부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2일 열린 2023년 환경부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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