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급속충전기 1위 기업 흡수해 시장선도

▲에스에스차저 서리풀 EV급속충전스테이션.
▲에스에스차저 서리풀 EV급속 충전스테이션.

[이투뉴스] SK네트웍스는 지난해 말 국내 민간 최대 급속충전기 운영기업 에스에스차저에 대한 인수작업을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SK렌터카와 함께 에스에스차저까지 자회사로 보유하게 됨으로써 전기차 시장 선도기업에 한발 더 다가섰다는 평가다.

에스에스차저는 현재 1650대 전기차 급속충전기를 운영하고 있는 플랫폼 기업이다. 과거 에스트래픽 사업부로 있다가 지난해 11월 물적분할을 통해 새 법인으로 출범했다. 이를 SK네트웍스가 지분 50.1%를 확보해 인수한 것. 

에스에스차저는 올 상반기까지 고속도로 휴게소와 도심 150곳에 집중형 초급속 충전기를 추가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공공기관과 자동차 제조사, 대형마트 및 법인택시 등 다수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이미 수도권에 우수한 충전입지를 확보한 상태다. 

SK네트웍스는 이번 인수가 지난해 초 투자한 전기차 완속 충전업체 '에버온'과도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스에스차저를 이끌 수장으로는 전 조형기 SK네트웍스 기획실장이 선임됐다. 조형기 신임대표는 "파트너사들의 전문역량을 살린 협력경영으로 에스에스차저 본원적 경쟁력 강화뿐만 아니라 새로운 기회 모색에도 적극 나서겠다”면서 "조만간 새롭게 출발하는 신규 사명을 고객에게 알릴 것이며, 앞선 기술과 서비스로 고객 편의를 책임지는 전기차 충전업계 1위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K렌터카는 현재 제주도에 국내 최대 규모의 전기차 충전단지를 구축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20만여 차량 전체를 전기차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김동훈 기자 hoon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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