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로사항 청취하고 취약계층 난방비 지원 확대 설명 

[이투뉴스] 도시가스요금 등 난방비 폭탄을 맞은 소비자들의 불만이 갈수록 커지자 정부와 여권이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는 가운데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사회복지시설의 난방 실태점검에 나섰다. 현장을 찾아 난방관련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동절기 에너지 취약계층을 위한 난방비 지원 확대방안을 설명하겠다는 의도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29일 도시가스요금 할인을 적용받고 있는 사회복지시설인 서울 정릉노인요양원을 방문했다. 이번 실태점검에는 유법민 자원산업정책국장, 박덕열 가스산업과장을 비롯해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 윤종연 한국도시가스협회 상근부회장, 정창시 예스코 대표 등이 함께 했다. 

정릉노인요양원 측은 도시가스요금 할인 혜택으로 부담이 다소 완화되기는 하지만 노인요양원이 어르신을 위한 사회복지시설이니만큼 겨울철에 비용 걱정 없이 난방을 할 수 있도록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창양 장관은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급등한 천연가스 가격으로 인해 이번 동절기 높은 난방비로 어려움을 겪는 것에 대해 에너지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에너지 취약계층을 비롯한 일반 국민들에게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동절기 난방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을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겨울철 난방 수요가 집중되는 점을 감안해 올해 1분기 가스요금을 동결했다”며 “앞으로도 불가피하게 가스요금이 인상될 경우 관계부처와 협의해 추가적인 지원대책을 마련하는 등 에너지 취약계층을 두텁게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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