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연료전지 차량 부품성능 평가 공식시험소 지정

[이투뉴스] 한국가스안전공사 에너지안전실증연구센터(센터장 양윤영)가 수소연료전지 차량의 안전부품 시험능력에 대한 TUV NORD의 공인 인증을 국내 최초로 획득했다. 

TUV NORD는 유럽, 아시아, 미국 등 전 세계 100개국에서 1만4000명 이상이 근무하는 15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독일계 글로벌 시험인증기관이다. 

▲수소연료전지차량의 강제 인증 국내 제조 안전부품
▲수소연료전지차량의 강제 인증 국내 제조 안전부품

이번 공인인증 획득을 통해 에너지안전실증연구센터가 국내에서 제조하는 수소연료전지 차량 부품의 성능을 평가할 수 있는 공식 시험소로 지정됐다. 이는 TUV NORD와의 상호 인증을 통해 에너지안전실증연구센터에서 인증을 받은 부품이 TUV NORD의 인증을 획득해야 하는 해당 국가로의 수출이 가능해졌다는 의미다. 

국내 수소 부품 제조기업들이 해당 제품의 수출을 위해 과거에는 TUV NORD의 해외 지정 시험소를 이용할 수밖에 없었다. 이로 인해 긴 시험시간 소요, 해외 엔지니어와의 소통 애로, 막대한 비용 발생, 기술 유출의 위험 등 문제점이 적지 않아 국내 지정 시험소가 절실한 상황이었다. 

이번 TUV NORD의 공인인증을 획득한 국내에서 제조 가능한 대표적인 부품은 수소가 역류하지 않고 한 방향으로 흐르게 만들어 주는 장치인 체크밸브, 용기 내 환경이 일정 온도나 압력을 초과하는 경우 수소 가스를 강제로 외부로 방출시켜 화재 및 폭발 사고를 방지해 주는 장치인 안전밸브(Thermal Pressure Relief Device)다. 수소의 화재나 폭발 위험을 방지해 주는 안전장치로 국내에서도 국토교통부 고시에 따라 반드시 인증을 받아야 하는 부품이다. 

양윤영 에너지안전실증연구센터장은 “이번 TUV NORD 공인 인증 획득을 통해 유럽과 북미 인증에 요구되는 시험을 우리가 수행함으로서 시간과 비용이 크게 줄어들 뿐만 아니라 북미, 유럽지역에 국산제품의 수출을 확대하는 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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