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76.41달러, 브렌트 82.84달러, 두바이 83.60달러
미 연준 0.25%p 금리인상 단행…"추가인상 고려 중"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미국 석유재고 증가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일 서부텍사스중질유(WTI) 선물은 전일대비 2.46달러 하락한 배럴당 76.41달러, 북해산브렌트유(Brent) 선물은 2.62달러 하락한 82.84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2.69달러 상승한 83.60달러에 마감했다.

미국 원유재고가 정제가동률 하락과 수출감소로 시장예상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으로 증가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주간 미국 원유재고가 전주대비 414만배럴 증가한 4억5369만배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021년 6월 이후 최고치다. 정제가동률은 전주대비 0.4%p 하락한 85.7%를 기록했으며, 원유수출도 하루 122만배럴 줄어든 349만배럴을 기록했다. 

OPEC+가 기존 감산정책을 유지한 것은 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OPEC+는 장관급 감시위원회 회의에서 내년 말까지 하루 200만배럴 감산하는 기존 감산정책을 재확인했다. 차기 회의는 오는 4월 3일 개최될 예정이다.

달러가치 약세도 유가 추가 하락을 억제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일보다 0.93% 하락한 101.14를 기록했다. 

한편 미 연준은 최근 열린 올해 첫 통화정책회의(FOMC)에서 시장의 예상대로 0.25%p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두어번의 추가인상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훈 기자 hoon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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