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75.88달러, 브렌트 82.17달러, 두바이 80.90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유럽중앙은행의 정책금리 인상과 달러가치 강세로 하락했다. 북해산브렌트유(Brent)는 5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일 서부텍사스중질유(WTI) 선물은 전일대비 0.53달러 하락한 배럴당 75.88달러, 브렌트유 선물은 0.67달러 하락한 82.17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 현물 역시 전일보다 2.70달러 내린 80.90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유럽중앙은행은 정책금리를 0.5%p 인상하고 다음달에도 추가적으로 인상할 뜻을 밝혔다. 유럽중앙은행 총재는 "물가압력이 여전히 강하며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추기 위해 일정한 속도로 금리인상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가치 강세도 유가하락을 견인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전일보다 0.53% 상승한 101.75를 기록했다.

반면 유럽연합의 대(對)러 석유제품 제재는 하락폭을 제한했다. 로이터통신은 "오는 5일 시행할 예정인 러시아산 석유제품 가격상한제가 하락폭을 제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경유와 같은 러시아 프리미엄 석유제품에는 상한가격을 배럴당 100달러, 중유와 같은 할인제품에는 45달러를 적용할 것을 제안한 바 있다.

김동훈 기자 hoon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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