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75.68달러, 브렌트 82.45달러, 두바이 82.21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미 연준(Fed)의 추가긴축 우려와 미-중 갈등심화에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7일 서부텍사스중질유(WTI) 선물은 전일대비 0.64달러 하락한 배럴당 75.68달러, 북해산브렌트유(Brent) 선물은 0.71달러 하락한 82.45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전일보다 0.14달러 상승한 82.21달러에 마감했다.

필립 제퍼슨 연준 이사는 "서비스 부문 인플레이션이 높아 인플레이션의 목표수준(2%)으로 쉽게 하락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긴축정책 지속을 시사했다.

미-중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것도 국제유가 하락을 견인했다. 미 백악관은 최근 "중국이 러시아에 우크라이나의 전쟁에 필요한 무기를 제공할 경우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또한 "중국이 실제로 무기를 러시아에 제공하고 있지는 않지만 이를 완전히 배제하지도 않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러시아 석유공급이 일부 중단된 소식은 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폴란드 정유회사 PKN 오를렌은 "폴란드가 우크라이나에 레오파르트 전차를 제공했다고 발표한 이후 드루즈바 송유관을 통한 러시아 석유공급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다만 "러시아로부터 공급받는 석유의 양은 전체의 10%에 불과하다"면서 "대체 공급원을 통해 부족분을 확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전일보다 0.52% 하락한 104.67을 기록했다.

김동훈 기자 hoon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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