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종교 재단법인 선교(仙敎)와 선교총림 선림원(仙林院)은 3월 22일 ‘세계 물의 날’을 맞아 선교총림 시정원주(時正原主)의 주재로 ‘정화수기도 명상법회’를 진행했다고 선교중앙종무원을 통해 밝혔다.

유엔은 유네스코에서 제안한 세계물평가계획(WWAP) ‘파트너쉽과 협력을 통한 변화 가속화’를 승인하고 2023년 세계 물의 날의 주제 ‘변화의 가속화(Accelerating Change)’를 발표했으며, 대한민국 정부는 31회 세계 물의 날 주제를 ‘함께 만드는 변화, 새로운 기회의 물결’로 정했다. 변화의 가속화는 유엔이 2015년에 ‘2030년 의제(Agenda)’의 일환으로 제시한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 즉 ‘2030년까지 모두가 물과 위생을 안전하게 관리할 것이라는 약속’이 심각하게 궤도에서 벗어났기에 기후변화와 환경위기에 대처하는 시급한 필요성에 기인한 것이다.

국제물협회(IWA)는 현재 22억 명은 안전하게 관리되는 식수에 접근할 수 없으며, 30억 명이 기본적인 손 씻기 시설조차 부족하다고 발표했고, 세계기상기구(WMO)에 따르면 약 36억 명의 사람들이 매년 최소 한 달 동안 필요한 만큼의 물을 얻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그 원인의 하나로 급속한 도시화, 기후변화 및 지속 불가능한 물 관리 관행이 지적되고 있다. 2023년 대한민국은 가뭄과 물 부족으로 일부 도시는 제한급수계획을 발표하였고 건조한 산림에서는 대형산불이 수시로 발생하고 있는 심각한 상황이다.

선교총림선림원(仙敎叢林仙林院)은 2001년 설립 초기부터, 물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청정수행과 신성회복’을 주제로 ‘정화수명상’ 보급과 천지인합일 정회세상을 여는 ‘선(仙)의 물결’ 수행을 통하여 물에 깃든 신성을 회복하고 지구 자연과 인류의 생명을 살리는 물 생명수(生命水)의 중요성을 일깨워왔다.

선교총림 시정원주는 정화수 명상법회에서 “2023년 선교 교조 취정원사님의 신년교유는 신성회복(神性回復)이다. 신성(神性)은 청정(淸淨)에서 찾을 수 있으며, 인류와 생무생일체의 신성회복은 청정한 생명수의 보전과 직결된다고 볼 수 있다. 신성의 숲을 의미하는 선교총림에서 대한민국 산천의 정기수호와 인류의 신성회복을 기원하는 선교의례 ‘춘분 산천재(山川齋)’ 천제 봉행의 정화수 기도의식 또한 같은 맥락이다. 우리는 물의 신성한 생명력 회복을 통하여 인간의 생명회복, 지구의 생명회복, 나아가 우주의 생명회복을 이루는 궁극적인 워터플랜(Water Plan)을 수립해야 한다. 그 계획은 장기적으로 실현 가능한 계획이어야 하며, 선교에서 제시하는 홍익인간 재세이화 한민족 사상에 입각한 ‘물의 신성회복과 인류의 생명보전’이라는 신성한 워터플랜(Sacred Water Plan)이어야 한다“고 강설했다.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