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미세먼지 원인규명 등 대기질 연구에 집중

▲한화진 환경부장관 등 주요 내빈이 충북권 대기환경연구소 현판식을 갖고 있다.
▲한화진 환경부장관 등 주요 내빈이 충북권 대기환경연구소 현판식을 갖고 있다.

[이투뉴스] 국립환경과학원(원장 김동진)은 초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 감시를 위한 ‘충북권 대기환경연구소’를 충북 청주시에 구축하고, 28일 개소식을 가졌다. 이날 개소식에는 한화진 환경부 장관, 김영환 충청북도지사, 변재일 국회의원과 주민 100여명이 참석했다.

충북권 연구소는 백령도, 수도권(서울), 호남권(광주), 중부권(대전), 제주도, 영남권(울산), 경기권(안산), 충청권(서산), 전북권(익산), 강원권(춘천)에 이은 11번째 대기환경연구소다.

총면적 934㎡, 지상 3층 규모로 미세먼지(PM-10), 초미세먼지(PM-2.5), 금속성분(납, 칼슘, 비소, 망간, 니켈 등), 이온성분(황산염, 질산염 등), 탄소성분(유기탄소, 무기탄소) 등을 측정하는 21대의 연구장비를 운영한다.

충북권 연구소는 6개월의 예비운영을 거쳐 올 하반기부터 충청북도 지역의 대기오염물질을 상시관측하고, 대기오염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충청북도의 2022년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는 20μg/㎥로 전국 시도(전국평균 18μg/㎥) 중 최고 수준이다. 소백산맥의 지형적 특성으로 인한 잦은 기류 정체, 낮은 풍속 등 대기순환에 불리한 기상조건의 영향 때문이다. 여기에 경기, 충남 등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 영향도 받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충북권 연구소가 본격 운영되면 충청북도 권역에 설치된 도시대기측정망(30개), 중금속측정망(2개), 교외대기측정망(2개) 등과 연계해 충청북도 지역의 초미세먼지 발생원인, 유·출입 경로 및 고농도 특성에 관한 종합적 연구가 가능해진다.

김동진 환경과학원장은 “충북권 연구소는 지역 대기환경 오염에 관한 진단 및 초미세먼지 정보 공유의 선도적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며 “정밀한 측정자료 확보 및 분석을 통해 충북지역 대기질 개선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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