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유산서 복합문화예술 공간으로의 탈바꿈

▲서울화력 4,5호기 공원화 조성사업 및 당인리 문화창작공간 조감도
▲서울화력 4,5호기 공원화 조성사업 및 당인리 문화창작공간 조감도

[이투뉴스] 서울 한복판 발전소로 반백년간 자리를 지켜온 서울복합 4,5호기가 산업유산에서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중부발전은 30일 서울발전본부에서 임양수 본부장과 윤성천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당인리문화공간 조성을 위한 서울화력 4,5호기 소유권 이전 기념식을 가졌다. 

서울시 마포구 당인동 소재 서울발전본부는 1930년 대한민국 최초 화력발전소인 당인리발전소 1~3호기를 시작으로 1969년 5호기, 1971년 4호기를 추가 준공해 수도 서울에 전력과 난방열을 공급해 왔다.

현재는 800MW급 신규 천연가스 발전소를 지하화하고, 지상부는 마포새빛문화숲 공원으로 조성해 시민에게 개방하고 있다.

이번 서울화력 4,5호기 문화체육관광부로 소유권 이전은 2012년 12월 중부발전과 마포구청, 문화체육관광부 3자간 체결한 건설이행협약 및 문화창작발전소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다.

토지 무상사용권을 비롯해 서울화력 4,5호기 건물과(연면적 2만4267.32㎡) 증기터빈 등 발전설비 일체, 중유 펌프동 등 부속 건축물 3개동원형 그대로를 문체부에 넘긴다. 

문체부는 영국의 테이트모던 사례와 같이 산업문화유산의 문화예술공간으로 리모델링하는 당인리 문화공간조성 공사를 5월 착공해 2025년 준공 예정이다. 전기를 생산하던 공간에서 문화예술의 에너지를 공급하는 창조적 공간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중부발전은 당인리 문화공간 조성 일정에 맞춰 마포새빛문화숲 2단계 추가 공원화(3만6834㎡)사업과 지하주차장 신축공사를 시작한다. 

임양수 서울발전본부장은 “중부발전은 발전소의 지하화와 지상부 공원 조성 및 시민개방을 통해 지역사회로부터 환영받는 새로운 발전사업의 모델을 세계 최초로 제시했고, 향후 문체부의 문화예술공간 조성사업으로 에너지산업의 역사적 공간이자 세계적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전체 사업이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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