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美·中 글로벌 연구개발 네트워크 구축 완료
지난해 연구개발에 역대최대 1조764억원 투입

▲삼성SDI 글로벌 R&D 연구소 네트워크. 독일 뭰헨과 미국 보스턴에 이어 중국 상해에 새 R&D 거점을 확보했다.
▲삼성SDI 글로벌 R&D 연구소 네트워크. 독일 뭰헨과 미국 보스턴에 이어 중국 상해에 새 R&D 거점을 확보했다.

[이투뉴스] 삼성SDI가 중국 상해에 R&D연구소를 새로 구축하고 글로벌 연구역량을 한층 강화한다. 

삼성SDI는 중국 상해에 'SDI R&D China(이하 SDIRC)'를 설립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7월 독일 뮌헨에 'SDI R&D Europe(SDIRE)', 같은해 8월  미국 보스턴에 'SDI R&D America(SDIRA)를 각각 설립한데 이어 중국에 새 R&D거점을 확보한 것이다.

삼성SDI는 유럽, 미국, 중국 등 주요지역 연구소 설립으로 글로벌 R&D 네트워크 구축을 완료하고, 지역별로 특화된 배터리 공법·설비와 차세대 전지, 소재 기술 등 각 국가별 강점 기술을 조기 확보해 초격차 기술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SDIRC는 중국 우수 대학 및 연구기관과 협력해 특화 기술을 확보하고, 기업동향 등을 파악해 연구소내 배터리 소재검증랩(Lab)에서 새 기능성·저가 소재를 발굴하고 검증하기로 했다.

또 구축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대학들과 산·학협력 과제를 수행하고 자체 평가 인프라로 신소재 발굴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앞서 2020년 중국은 '신에너지차 산업발전 계획' 등을 발표하며 정부 주도로 배터리 산업을 키우고 있다. 30개 이상 대학에서 배터리 전문 인력을 육성하고 다수의 배터리 셀·소재 업체 및 연구기관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SDI도 업계 최고 수준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해 미래 성장동력인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3월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삼성SDI 연구개발비는 1조764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아울러 서울대, POSTECH, KAIST 등 국내 및 해외 유수 대학들과 배터리 인재양성 협약을 맺고 국내 박사급 인력을 대상으로 'Tech & Career Forum'을 여는 등 '2030년 글로벌 Top Tier' 회사로 발돋움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글로벌 R&D 연구소 설립은 지역별로 특화된 글로벌 기술 역량과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한 것"이라며 "우수 대학 및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삼성SDI만의 초격차 기술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