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그리드 송전망 연계…EPC부터 O&M까지 담당
EU 재생에너지 시장 성장으로 추가수주 가능성 높아

▲LS일렉트릭 직원이 자사 ESS를 설명하고 있다.
▲LS일렉트릭 직원이 자사 ESS를 설명하고 있다.

[이투뉴스] LS ELECTRIC(LS일렉트릭)이 전력산업의 본고장인 유럽시장에서 1200억원 규모 대형 ESS(에너지저장장치) 구축사업을 수주했다.

영국 보틀리 지역에 설치되는 이 시스템은 PCS(전력변환장치) 50MW, 배터리 114MWh규모로 전체 사업비는 7356만 파운드이다. 한화 기준 EPC 840억원, O&M 360억원이다. LS일렉트릭이 수주한 해외 ESS 가운데 최대 규모다. 이달 착공해 내년 6월 완공 예정이다.

보틀리 인근에서 생산된 전력을 ESS로 충·방전했다가 필요할 때 영국 전력공기업인 내셔널그리드 송전망에 공급하게 된다. LS일렉트릭이 국내·외에서 쌓은 스마트에너지 사업역량을 바탕으로 설계 조달 시공(EPC)부터 통합운영(O&M)까지 도맡는다.

ESS는 재생에너지 간헐성을 완화해 주고 계통 주파수 안정화에도 기여한다. LS일렉트릭은 이번 영국 ESS 사업 진출을 시작으로 급성장하는 유럽 재생에너지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영국 등 유럽은 국제에너지가격 상승과 각국 정부의 탄소배출 감소 정책에 따라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 비중을 대폭 높이고 있다.  

특히 영국과 독일 ESS시장은 유럽 전체시장의 60%이상을 차지하는 이머징마켓이다. 영국은 2050년까지 탄소배출량 0%를 목표로 하는 ‘Net zero Target’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어 재생에너지와 ESS 공급이 한층 확대될 전망이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재생에너지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ESS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조만간 유럽 지역서 추가 수주 가능성이 높은 만큼 해외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스마트에너지 사업이 확실한 미래 성장동력으로 자리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