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로 정지 상태서 차단기 개방으로 동작

▲왼쪽에서 세번째돔이 월성 2호기
▲왼쪽에서 세번째돔이 월성 2호기

[이투뉴스] 예방정비를 받던 월성원전 2호기(가압중수로형, 700MW)에서 예비디젤발전기 자동기동 사건이 발생했다.

5일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에 따르면, 이 원전은 원자로 정지상태에서 계획예방정비를 수행하던 중 오전 10시 34분 차단기가 개방(작동)돼 디젤발전기가 작동했다. 원전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전력공급계통이 다중화 돼 있고, 완전한 블랙아웃 상황에 대비해 복수의 비상발전기가 준비돼 있다.

이번처럼 불시에 외부전력공급이 끊기면 대기하던 발전기가 자동으로 작동한다. 월성원자력본부는 "차단기 개방 즉시 대기 중이던 예비디젤발전기가 기동돼 발전소에 전력을 공급, 발전소는 안전 정지 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환경으로의 방사선 영향은 없다"고 설명했다.

월성 2호기는 지난달 9일부터 예방정비를 시작했다. 한수원 측은 "차단기 개방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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