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주립대학교 커뮤니케이션학과 김정희원 교수 초청

[이투뉴스] 한국생산성본부(회장 안완기)는 6일 불확실한 대전환과 코로나 팬데믹 시대에 리더들에게 새로운 경영해법과 통찰을 제공하는 ‘2023 KPC CEO 북클럽-제5회차’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었다.

다양한 관점과 계층에서 공정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은 상황 속에서 CEO북클럽 5회차에서는 ‘공정 이후의 세계’의 저자이자 애리조나주립대학교 커뮤니케이션학과 김정희원 교수가 연사로 등장했다.

김정희원 교수는 공정은 정의로운 경험이 지속적으로 축적되면서 구축되는 인식의 영역에 해당하는 반면 정의는 의사결정, 소통, 관계를 맺는 모든 과정에서 우리가 합당하다고 믿는 원칙을 준수하며 실천하는 행위의 영역에 해당한다고 구분지으며, ‘공정과 정의, 미래 조직을 위한 비전’이라는 주제 강연을 시작했다. 

김 교수는 “고객관계, 인사평가, 위기관리 등 조직 운영상 어떠한 상황에서도 정의와 공정이 모두 중요하다. 존중과 긍정의 경험을 바탕으로 장기간에 걸쳐, 쉽게 복제하기 어렵게 만들어진 공정한 조직 문화는 조직의 지속가능성과 회복성을 높이기 때문에 기업 경영에 대단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조직 정의의 4가지 핵심 요소를 분배 정의, 절차 정의, 관계 정의, 정보 정의로 구분했다 그 중에서 상대적으로 최근에 등장한 상호작용 정의에 해당하는 관계 정의와 정보 정의에 주목하며 “인간 존엄과 상호 존중에 바탕을 둔 관계 정의는 조직 구성원의 번아웃을 감소시키며, 지위 격차가 큰 조직에서 특히 지위가 낮은 구성원들의 참여를 증대시킨다. 비대면 업무, 재택근무 등이 확대되는 사회적 맥락에서 정보가 공정하게 공유된 상태에서 상호 의사소통이 되는 정보 정의가 중요한 시대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KPC CEO 북클럽의 총괄디렉터인 정갑영 고문은 “미국인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10달러의 주인공은 미국 초대 재무장관 알렉산더 해밀턴이다. 그는 미국 자본주의에서 능력을 바탕으로 공정하게 경쟁해 성공한 사례로 손꼽힌다. 그러나 시작부터 공정한 경쟁이 불가능한 기울어진 운동장이 되어가는 현세대에 해밀턴과 같은 성공사례가 계속 만들어지려면, 다차원적인 공정과 정의가 실현될 수 있도록 복합적인 사회적 고려와 배려가 필요하다”고 총평했다.

올해 KPC CEO북클럽의 다음 6회차 강연은 4월 20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연세대학교 윤혜준 교수의 ‘7개 코드로 읽는 이탈리아의 도시들, 그리고 한국의 도시’를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KPC는 산업계의 생산성 향상을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산업발전법 제32조에 의해 설립된 비영리 특수법인이다. 1957년 설립돼 올해로 창립 66주년을 맞았다. 컨설팅, 교육, 연구조사 등의 서비스를 지원하며 기업 및 산업의 경쟁력 향상을 돕고 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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