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배전망 건설사업 계기로 협력범위 확대

▲정승일 한전 사장과 라켈 페냐 도미니카공화국 부통령 등이 참석한 양국 회의에서 주한 도미니카공화국 대사가 참석자를 소개하고 있다.
▲정승일 한전 사장과 라켈 페냐 도미니카공화국 부통령 등이 참석한 양국 회의에서 주한 도미니카공화국 대사가 참석자를 소개하고 있다.

[이투뉴스] 한전(사장 정승일)과 도미니카공화국이 전력사업에 이어 에너지효율화, ESS 등 에너지신사업 분야로 협력범위를 확대한다. 

한전은 정승일 사장이 7일 서울 롯데호텔 컨퍼런스룸에서 라켈 페냐 도미니카공화국 부통령과 안토니오 알몬테 에너지광물부 장관 등 고위 인사들을 만나 이런 방안을 논의했다고 10일 밝혔다. 

한전은 2011년 이후 네차례에 걸쳐 세계은행 자금으로 발주된 '도미니카공화국 전력설비 개선을 위한 배전망 건설사업'을 수주, 현재까지 약 3000C-km(서킷킬로미터) 이상의 노후 배전망과 전주 4만4447기, 변압기 7663대를 교체하는 등 전력설비 현대화에 기여하고 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송·배전손실률이 30%에 달해 노후 전력인프라 개선과 전력공급 효율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경제성장에 따른 전력수요 증가로 발전소 신설을 계획하는 한편 재생에너지 증가에 따른 전력품질 안정화를 위해 ESS 확대도 검토하고 있다. 

이날 방한한 라켈 페냐 도미니카공화국 부통령은 세계 최저수준 손실률(3.53%)을 자랑하는 한전이 배전망 손실개선 및 효율향상 사업에 참여해 주길 바라고 있다.

정승일 한전 사장은 “도미니카공화국과 한전은 2009년 'KSP(Knowledge Sharing Program)'라는 한국의 성장경험을 공유하는 프로그램 인연으로 배전망 개선 건설 사업 등 15년간 긴밀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전은 도미니카공화국의 에너지효율 향상과 가스발전사업 등 전력산업 전반에서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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