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83.26달러, 브렌트 87.33달러, 두바이 85.58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폭 둔화와 미국 전략비축유(SPR) 재구매 가능성에 상승했다.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전날에 이어 2%이상 또 올랐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2일 WTI 선물은 전일대비 1.73달러 상승한 배럴당 83.26달러, 북해산브렌트유(Brent) 선물은 1.72달러 상승한 87.33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전일보다 1.05달러 오른 85.58달러에 마감했다.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예상보다 낮게 발표됨에 따라 경기침체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됐고 이는 유가상승에 영향을 끼쳤다. 이날 미 노동부는 3월 CPI가 전년 동기대비 5.0% 올랐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인 5.2%를 하회하는 수준으로, 2021년 5월 이후 상승폭이 가장 작다.   

예상보다 낮은 CPI 상승률에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전일보다 0.69% 하락한 101.50을 기록했다.

미국이 전략비축유를 다시 구매할 수 있다는 소식도 유가상승을 이끌었다. 제니퍼 그랜홈 미 에너지부 장관은 "석유시장에서 납세자들에게 우호적인 여건이 형성된다면 하반기에는 전략비축유를 재구매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반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떨어진 것은 상승폭을 제한했다. IMF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은 2.8%, 내년은 3.0%로 1월 전망대비 0.1%p 하향조정했다. IMF는 "급격한 금리인상으로 은행파산 등 금융불안 요인이 해소되지 않았고, 이것을 반영한 결과"라고 말했다.

김동훈 기자 hoon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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