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댐 수면 15곳에 설치…발전규모 1.1GW까지 확대

▲수상태양광 41MW가 설치된 합첨댐의 모습.
▲수상태양광 41MW가 설치된 합천댐의 모습.

[이투뉴스] 환경부(장관 한화진)가 2030년까지 댐 수면 15곳에 0.5GW 규모의 수상 태양광발전설비를 구축하고, 발전사업 규모를 1.1GW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한다. 수상 태양광은 상용화 모델 개발 이후 지금까지 3개댐에서 49MW가 운영 중이다.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수상 태양광 기업 수출 지원을 위해 대표적인 국내 수상 태양광인 경남 합천댐 일원에서 학술회 및 기술답사를 12일부터 14일까지 진행한다. 행사에는 환경부, 수자원공사, 합천군을 비롯해 수상 태양광 관련 기업인 한화큐셀, 스코트라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12일 열린 세미나에선 합천댐 수력발전과 수상 태양광 추진 경과와 계획, 기술개발 동향을 소개하고 이어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토론회를 진행했다. 환경부는 2030년까지 댐 수면 15곳에 0.5GW 규모 수상 태양광을 구축하고, 점진적으로 발전규모를 1.1GW까지 늘릴 계획이다.

아울러 13일부터 이틀간 2회에 걸쳐 수상 태양광 수출기업 지원을 위한 ‘합천댐 수상태양광 기술답사’도 진행한다. 국내외 수상 태양광 관계자 및 해외구매처를 대상으로 수상태양광을 둘러보고, 주민참여형 사업유형을 소개한다. 

합천댐에 설치된 수상 태양광은 태양에너지와 해양기술(조선+계류)이 결합된 융복합발전시설로 물 위에 설치한 것이 특징이다. 발전시설을 물 위에 설치하기 때문에 산림훼손이 없고, 수면의 냉각효과로 육상태양광보다 발전효율이 5% 정도 높다. 합천댐 수상 태양광은 2012년 설치 이후 지금까지 10년 넘게 환경안전성을 평가받은 결과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댐 수면을 활용한 수상 태양광은 한정적인 국내 재생에너지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해 가치를 인정받고 있으며 주민참여제도를 활용해 발전수익을 지역주민과 공유하며 설치지역을 확대하고 있다.

박병언 환경부 수자원정책과장은 “환경부는 철저한 환경안전성과 주민수용성 확보를 전제로 수상 태양광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수상 태양광이 국가 탄소감축 목표달성과 탄소국경세 극복을 위한 경쟁력 확보, 국내 연관 산업계 활성화를 통한 수출산업 진흥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정근 기자 geu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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