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처분장 지하수 흐름과 핵종 이동 발표

▲원자력연구원이 18일부터 사흘간 서울에서 지하수 유동 및 핵종 이동 관련 국제 공동연구 회의를 연다.
▲원자력연구원이 18일부터 사흘간 서울에서 지하수 유동 및 핵종 이동 관련 국제 공동연구 회의를 연다.

[이투뉴스] 사용후핵연료의 안전한 처분 방법을 찾기 위해 국내·외 원자력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원자력연구원(원장 주한규)은 18일부터 사흘간 서울에서 지하수 유동 및 핵종 이동 관련 국제 공동연구(GWFTS, Ground Water Flow and Transport of Solutes) 회의를 주최한다. 연구원에 따르면, 고준위방사성폐기물인 사용후핵연료 처분은 전 세계 모든 원전 가동국들의 풀지 못한 숙제다. 특히 땅 속 깊이 방폐물을 처분하는 심층처분 방식의 경우 지하수 흐름과 그에 따른 핵종 이동을 파악하는 것이 처분 성패를 가르는 요소다. 

이번 회의에서 스웨덴은 방사성폐기물 처분장에서 지하수 흐름과 핵종 이동에 관해 연구결과를 발표한다. 센티미터(㎝) 크기인 시추공에서 갈라진 암석 표면 형상을 바탕으로 미터(m) 단위인 처분공으로 생길 틈을 예측하는 기술을 비롯해 다양한 하중 상태에서 지하수 흐름을 예측하는 기술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GWFTS는 방사성폐기물 처분장 암반에서 물의 흐름에 따른 핵종 이동과 암반의 역학적 변화를 종합적으로 예측하기 위해 1992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원자력연구원은 2008년부터 참여했다.

이날 회의에는 스웨덴, 핀란드, 일본 등은 등 10여개국 방사성폐기물 처분 분야 전문가들이 대면·비대면 방식으로 참석했다. 원자력연구원은 다부처 공동 예타사업과 과기부 혁신기술개발사업 등의 연구사업을 통해 방사성폐기물 심층처분 성능 실증을 위한 핵심 기술개발 및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다양한 연구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주한규 원장은 “고준위방사성폐기물 심층처분 기술에 대한 학술적 검증과 신뢰도를 확보하고, 우리나라가 보유한 기술의 국제적 위상을 제고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