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수소버스 인도식·생산기지 준공식
인근지역 모빌리티 보급 활성화에 큰 역할

[이투뉴스] 인천시에 연간 430톤 규모의 자체 연료 생산이 가능한 수소생산기지가 들어섰다. 수소생산기지 준공에 따라 인천 인근지역 수소경제 활성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이창양)는 18일 인천에서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구매지원 시범사업’으로 지원된 첫 번째 수소버스 인도식과 인천 수소생산기지 준공식을 함께 가졌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진행된 제5차 수소경제위원회에서 청정수소 생태계 조성 및 세계 1등 수소산업 육성을 위한 성장전략을 발표한 후 수소경제 확장을 위한 정책을 본격 추진 중이다.

산업부는 그 일환으로 수소생산, 충전인프라와 연계한 수소버스 보급 시범사업을 신설해 올해 공모를 진행한 바 있다. 시범사업에는 인천(130대), 전북(75), 부산(70), 세종(45), 경남(40), 서울(40)이 선정됐다. 

수소버스 인도식에선 시범사업 첫 번째 수소버스가 인도됐다. 올해 수소버스 130대가 추가 운영됨에 따라 기존 운영되던 23대를 포함해 153대의 수소버스가 인천에서 운행된다.

수소버스 인도식에 이어 인천 수소생산기지 준공식도 함께 열렸다. 인천 수소생산기지는 수요지 인근에서 도시가스를 활용해 수소연료를 공급하는 소규모 수소생산기지 건립사업으로 추진됐다.

인천은 그간 수소생산시설이 없어 타 지역에서 생산한 수소를 공급받아왔으나 이번 분산형 수소생산기지 준공을 통해 연 430톤의 자체적인 수소생산이 가능해져 지역 내 안정적인 공급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이와 연계한 인천시 수소버스 보급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인천 수소생산기지는 수소를 대량 사용하는 버스차고지에 직접 설치한 국내 최초의 사례다. 구축에는 정부, 지자체, 민간이 함께 참여했다.

산업부 박일준 2차관은 “수소버스 보급 확대를 통해 국민들이 수소경제를 일상 속에서 한 걸음 더 가깝게 접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환경부, 국토부와 협업해 다른 지자체에도 순차적으로 수소버스 보급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 차관은 “수소 생산·저장·운송 관련 인프라 고도화를 적극 지원하고, 수소관련 법·제도 개선을 통해 수소 생태계 확산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인천 수소생산기지는 창원, 평택, 삼척에 이어 국내에 네 번째로 준공된 수소생산기지다. 산업부는 부산, 대전, 완주에 수소생산기지를 추가 구축 중이며 향후 수전해·탄소포집형 등 청정수소 생산기지 중심으로 구축을 지원할 예정이다. 

유정근 기자 geu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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