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기준 영업 주유소 1만1144개소

[이투뉴스] 지난 5년간 경영난으로 문을 닫은 주유소가 600여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석유관리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국 주유소 수는 전년대비 2.1% 감소한 1만1144개소를 기록했다. 2018년 1만1750개소, 2019년 1만1700개소, 2020년 1만1589개소, 2021년 1만1378개소, 2022년 1만1144개소 순으로 매년 평균 120여개 주유소가 폐업했다.

감소세는 올해도 지속돼 1만개소대로 떨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전국 주유소 수는 2010년께 1만3000여개소로 정점을 찍은 뒤 계속 줄고 있다. 지역별로는 변동이 없는 제주를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해 감소율이 가장 큰 지역은 대전(△5.7%)이며, 서울(△5.5%), 대구(△4.1%)가 뒤를 이었다. 상표별로는 작년 기준 국내 4사 정유사가 2.4% 감소했고 무폴 주유소는 23.6% 줄었다. 알뜰주유소(석유공사‧농협‧도로공사)는 되레 3.8% 늘었다.

휴업 주유소는 2020년 249개소, 2021년 248개소, 2022년 307개소를 늘고 있다.

석유관리원 관계자는 "인구밀도가 높은 서울 및 광역시에서 더욱 뚜렷한 감소세가 보인다"면서 "업체 간 치열한 경쟁, 전기차 등 친환경 차량 보급 등이 요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김동훈 기자 hoon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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