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국에 제출…국·영문본 공개

[이투뉴스] "대한민국은 기온부터 해수온도, 해수면 상승 등에서 전세계 평균 대비 기후변화 영향이 크고, 사회 전부문에 그 영향을 끼치고 있다" 환경부(장관 한화진)는 올해 3월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국에 제출한 ‘대한민국 기후변화 적응보고서’를 19일 국문과 영문본 책자로 발간했다.

대한민국 기후변화 적응보고서는 2015년 합의된 파리협정에 따라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국이 당사국에 적응보고서 제출을 권고함에 따라 올해 3월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심의를 거쳐 만든 보고서다. 우리나라 외에도 영국, 호주 등 50여개 국가가 적응보고서를 제출했다.

기후변화 적응보고서는 적응 분야에 대해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에 제출하는 첫 번째 보고서로, 유엔기후변화협약이 기후변화 대응 현황을 점검하는 ‘전지구적 이행점검(GST)’의 기본자료로 활용된다. 우리나라의 기후변화 적응정책과 이를 위한 법, 조직 등 제도적 기반을 국제사회에 알리는 기회로 활용될 예정이다.

아울러 보고서에는 우리나라가 극한강우 증가, 침엽수 서식지 감소 등 부문별 기후변화 위험요소(리스크)가 여타 국가대비 크다는 분석과 함께 다양한 적응대책을 담았다. 이어 적응대책의 이행과 환류까지 유기적인 운영체계를 비롯해 국민평가단을 구성해 국민이 직접 평가하는 등 정책 체감도를 높인 사례를 자세하게 소개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영국에서 열린 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에서 당사국들이 ‘국제사회 적응체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우리의 적응정책 추진 사례가 글로벌 적응체계 구축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민국 기후변화 적응보고서’의 국문과 영문본은 한국환경연구원 국가기후위기적응센터 누리집(kaccc.kei.re.kr)에서 전문(PDF)을 볼 수 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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