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수소충전소 규모比 12배인 300kg/h급
1회 충전시 평균 434km 운행, 국산화율 78% 달성

▲코하이젠 창원성주 수소충전소 준공식 참석자들이 터치버튼을 누르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코하이젠 창원성주 수소충전소 준공식 참석자들이 터치버튼을 누르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이투뉴스] 셀프충전시스템을 도입한 상용차용 수소충전소가 창원시에 들어섰다.

코하이젠(대표 이경실)은 27일 창원시 성주동 시내버스 공영 차고지에서 유제철 환경부 차관, 홍남표 창원시장, 정석원 경상남도 환경산림국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300kg급 코하이젠 창원성주 수소충전소 준공식을 개최했다.

창원성주 수소충전소는 ‘환경부 설치민간자본보조사업’으로 추진돼 준공됐다. 시간당 300kg의 수소를충전할 수 있는 대용량 충전소로 도심지에서 볼 수 있는 25kg급 충전소대비 12배 큰 규모다.

창원성주 충전소는 버스, 트럭 등 연료를 대량으로 소비하는 수소상용차 충전을 목적으로 설계된 대용량 충전소로, 충전기 3기를 설치해 한 번에 3대씩 동시에 충전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시간당 수소버스 15대 충전이 가능하다. 일반 충전소는 시간당 버스 1대 또는 승용차 5대를 충전할 수 있다.

또 창원성주 충전소는 장거리 주행과 빠른 충전시간을 필요로 하는 상용차 충전에 최적화돼 있어 이용자의 편의성을 증대시켰다. 1회 충전시 평균 434km 주행이 가능하며 충전시간은 평균 10~12분이다. 뿐만 아니라 창산업부 실증특례를 승인받음으로써, 충전기 3기 중 1기는 수소차 운전자가 직접 수소를 충전할 수 있는 셀프충전시스템이 적용돼 있다.

이외에도 창원성주 충전소는 초기 단계부터 정교한 설계 작업을 통해 국산화율을 78%까지 끌어올렸다. 국내 대부분의 충전소는 아직 외국산 기자재를 패키지로 사용하고 있다. 반면 창원성주 충전소는 국내 제작사와의 긴밀한 협업으로 국산 기자재를 도입했다. 이와 함께 코하이젠은 차별화된 충전소시스템 구성에 대한 특허 출원까지 마친 상태다.

충전소 준공 경험을 통해 코하이젠은 독자적인 충전소 모델을 기반으로 국내 시공사 및 기기 제작사와 함께 해외 진출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경실 코하이젠 대표는 “세계 1등 수소산업 육성과 탄소중립 실현을위해 수소의 역할과 영역 확장에 더욱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수소상용차 외에도 수소UAM, 수소선박, 수소트램 등 ‘육·해·공 모빌리티 전반에 대한 수소공급 종합 플랫폼’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코하이젠은 현재 창원성주 수소충전소 이외에도 전주평화 수소충전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17개 지역에서 상용차용 충전소를 구축하고 있다.

유정근 기자 geu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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