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74.76달러, 브렌트 78.37달러, 두바이 78.00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미 증시상승과 위험자산 투자심리 회복에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7일 서부텍사스중질유(WTI) 선물은 전일대비 0.46달러 상승한 배럴당 74.76달러, 북해산브렌트유(Brent) 선물은 0.68달러 상승한 78.37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두바이유 현물은 전일보다 2.28달러 하락한 78.00달러에 마감했다. 하루만에 3% 가까이 빠지면서 세 유종 모두 70달러대에 안착했다. 세 유종 전부 70달러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달 31일 이후 한달여만이다. 

빅테크 기업인 메타(Meta)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면서 미국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일부 회복됐다. 시장분석가들은 "최근 은행권 불안이 재점화되면서 큰폭으로 하락했던 국제유가가 증시 상승에 힘입어 기술적으로 반등했다"고 풀이했다. 

미 석유재고 감소여파도 유가상승을 이끌었다. 이에 대해 로이터통신은 전일 발표된 미 원유‧석유제품의 재고 감소여파가 뒤늦게 반영된 것으로 평가했다. 전날 미 에너지정보청(EIA) 발표에 의하면 21일 기준 미 원유재고는 전주대비 505만배럴 감소한 4억6091만배럴을 기록했다. 제품별로 보면 휘발유재고는 240만배럴 감소한 2억2113만배럴, 중간유분(등‧경유)은 57만배럴 줄은 1억1151만배럴으로 집계됐다.  

러시아 부총리의 발언은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최근 알렉산더 노박 러시아 부총리는 "중국의 석유수요 회복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고 유가도 떨어지고 있지만, 추가감산은 불필요해 보인다"고 발언했다.

김동훈 기자 hoon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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