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전환 시기 정론직필 언론되길

[이투뉴스] 안녕하십니까, 한국태양광산업협회 상근부회장 정우식입니다. 2007년 4월 창간한 이투뉴스는 에너지 분야 전반에 걸친 폭넓은 보도로 에너지산업계는 물론, 우리나라 국민 모두에게 신뢰받는 언론으로 거듭났습니다. 

이투뉴스가 한국의 위상에 걸맞은 에너지 주권확보와 에너지 민주화, 에너지 나눔을 목표로 하는 언론사답게 신속성과 전문성을 갖춘 결과라고 생각됩니다. 이투뉴스의 창간 16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에너지 전환과 재생에너지발전을 위해 노력해오신 귀사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지난 3년여의 코로나 팬데믹이 사라지고, 세상은 일순 일상을 찾아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우리 태양광업계의 상황은 그리 녹록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대외적으로는 미-중 패권 갈등, 러-우 전쟁으로 촉발된 공급망 재편과 에너지 위기가 지속 중이며, 대내적으로는 태양광 시장 축소와 정책모멘텀 부재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형국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지자체를 중심으로 산업단지 태양광 보급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기업 차원에서도 새로운 무역장벽으로 작용할 RE100에 대응하기 위해 재생에너지원 확보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점 등은 긍정적인 움직임들인 것 같습니다. 

기후위기로 촉발된 에너지 전환에 대한 세계적 흐름은 러-우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 부각 등으로 더욱 공고해지고 있으며, 세계 유수의 시장조사기관들은 연간 태양광 설치량이 300GW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바야흐로 세계는 태양광 빅뱅 시대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동트기 전 새벽이 가장 어두운 법이라 했습니다. 지난 시간 단 한 순간도 시장 상황이 쉬웠던 적은 없었습니다만, 이제는 시련의 시간을 딛고 활기찬 미래를 그려나갈 시간이 가까워져 감을 느낍니다. 다가올 태양광 빅뱅 시대를 대비해 학계와 시민, 업계와 정부가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지금껏 그래왔듯 이투뉴스가 ‘정론직필’의 가치를 실현해주시리라 믿습니다. 끝으로 다시 한번 창간 16주년을 축하드리며, 귀사에 무한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