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 에너지 전환 위한 초석…공기업 수주 역대 최대 규모

▲서부발전이 오만수전력조달공사(OPWP)와 ‘오만 마나 500MW 태양광발전’ 계약 서에 공식 서명했다. 김성균 서부발전 사업부사장(앞줄 오른쪽 첫번째)과 야쿱 빈 사이프 알 키유미 OPWP 사장(가운데), 프랑수아 다오 EDF-R 중동·북아프리카 지역 부사장이 서명 후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부발전이 오만수전력조달공사(OPWP)와 ‘오만 마나 500MW 태양광발전’ 계약 서에 공식 서명했다. 김성균 서부발전 사업부사장(앞줄 오른쪽 첫번째)과 야쿱 빈 사이프 알 키유미 OPWP 사장(가운데), 프랑수아 다오 EDF-R 중동·북아프리카 지역 부사장이 서명 후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투뉴스] 한국서부발전(사장 박형덕)이 여의도 2.6배 부지에 500MW규모로 건설하는 오만 마나1 태양광발전사업을 공식 수주했다. 발전공기업이 해외에서 개발한 태양광사업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다.

서부발전은 18일(현지시간) 오만수전력조달공사(OPWP·Oman Power and Water Procurement Company) 주최로 오만에서 열린 마나 태양광발전 사업 계약식에 김성균 사업부사장이 참석해 계약서에 서명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김기주 주오만 한국대사, 이철규 한국수출입은행 두바이 지점장, 송지영 코트라 무스카트 관장, 칼판 알 수아일리 오만 주택도시계획부 장관, 야쿱 빈 사이프 알 키유미 OPWP 사장 등 양국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오만 마나 태양광사업은 마나시 일대에 1GW규모 태양광발전소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OPWP가 2019년 마나1(500MW)과 마나2(500MW)로 분리 발주했고, 서부발전이 프랑스 EDF-R과 마나1 사업을 따냈다. 여의도 면적 2.6배 부지에 약 6000억원을 투입해 건설한다.

오는 11월 공사를 시작해 2025년 3월 준공 예정이다. 서부발전이 준공 이후 발전소 유지관리(O&M)까지 맡는다. 향후 20년 동안 생산될 전력은 OPWP가 전량 구매한다. 마나2 사업은 중국 진코파워(Jinko Power)·싱가포르 셈코프(Sembcorp) 컨소시엄이 수주했다. 

야쿱 빈 사이프 알 키유미 OPWP 사장은 이날 계약식에서 “재생에너지로의 에너지전환을 위한 초석이 될 이번 사업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해 준 서부발전 등 사업 참여사들에 감사드린다”며 “오만 정부의 신규사업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김성균 서부발전 사업부사장은 “국내 최초로 오만의 대규모 신재생에너지사업을 수주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파트너사인 EDF-R과 사업 일정을 준수해 성공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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