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준위방폐장 부지선정 착수 원년 선포식도 가져

▲조성돈 원자력환경공단 신임 이사장
▲조성돈 원자력환경공단 신임 이사장

[이투뉴스]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제5대 이사장으로 조성돈 전 경영본부장이 25일 취임했다. 조 신임 이사장은 1959년 강원도 평창에서 태어나 한국외대에서 해운경영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공단 대외협력실장, 전략기획실장, 성과관리실장, 기획조정실장 등 요직을 거쳐 경영본부장을 지냈다. 

조 이사장은 이날 경주 원자력환경공단 코라드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방사성폐기물관리법이 공단에 고준위방폐물 관리사업자로서의 역할을 위임한 것은 명백한 사실”이라며 “고준위방폐물 사업을 순조롭게 진행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는 것을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저준위 방폐물 사업을 시작한 지 14년차를 맞아 이제는 사업성과를 증명해야 하는 시기다. 공단의 대표 사업성과인 방폐물 인수·처분량 확대와 표층처분시설 및 방폐물분석센터 건설 등의 원활한 사업추진을 통해 안전을 기반으로 한 중저준위 사업의 도약을 도모하겠다"고 강조했다. 

내외부 소통도 강화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조 이사장은 ”방폐물사업은 국민의 신뢰에서 비롯되며 많은 외부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은 모든 직원들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며 “임직원들과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마련, 공단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단은 이날 신임 이사장 취임식에 이어 고준위방폐장 부지선정 착수 원년 선포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임직원들은 고준위방폐물 특별법의 신속한 제정과 부지선정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작성하고, ‘고준위방폐장 건설, 국민과 함께하는 KORAD’를 새 슬로건으로 제시했다. 

올해부터 시작되는 고준위방폐장 부지 선정과 중간저장시설, 지하연구시설, 최종 처분장 건설사업 등을 국민의 안전과 신뢰를 바탕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공단은 고준위 특별법이 제정되면 정부 고준위방폐물관리 기본계획에 따라 부적합지역 배제, 기본조사 후보부지 도출, 기초 지자체 대상 공모, 정밀조사 실시 및 주민투표 등의 절차를 거쳐 처분시설 부지선정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조성돈 이사장은 “고준위방폐장을 건설해 원전에서 보관하는 사용후핵연료를 방폐장에서 안전하게 관리하는 것은 방폐물 관리사업자인 공단의 당연한 책무”라며 “투명한 절차와 소통, 과학적 합리성에 기반한 기술 개발 등으로 고준위 방폐물 관리사업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공단은 방폐물사업의 핵심인 방폐장 건설, 운영, 인허가 및 안전성 평가, 부지조사 및 선정 등에 독점적 노하우와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18년간 쌓은 역량을 바탕으로 고준위 방폐물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원자력환경공단 임직원들이 고준위방폐장 부지선정 착수 원년 선포식을 갖고 있다.
▲원자력환경공단 임직원들이 고준위방폐장 부지선정 착수 원년 선포식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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