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MVA급 단락발전기 2호기 추가 준공 지멘스·ABB 등과 어깨 나란히

▲LS일렉트릭 전력시험기술원에서 열린 단락발전기 2호기 준공식에서 (왼쪽 다섯번째부터) 고창섭 충북대 총장, 구동휘 LS일렉트릭 대표, 진종욱 국가기술표준원 원장 등이 세레모니 버튼을 누르고 있다.
▲LS일렉트릭 전력시험기술원에서 열린 단락발전기 2호기 준공식에서 (왼쪽 세번째부터) 박지현 전기안전공사 사장, 김남균 전기연구원장, 고창섭 충북대 총장, 구동휘 LS일렉트릭 대표, 진종욱 국가기술표준원 원장 등이 세레모니 버튼을 누르고 있다.

[이투뉴스] 국내 최고 민간 전력시험소인 LS ELECTRIC(LS일렉트릭) 청주 PT&T(전력시험기술원)가 단락발전기 용량을 두배로 키우며 세계 6위권 시험소로 올라섰다. LS일렉트릭은 26일 청주 2사업장에서 구동휘 대표, 진종욱 국가기술표준원 원장, 김남균 전기연구원 원장, 박지현 전기안전공사 사장, 이중호 한전 전력연구원 원장 등 내외빈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PT&T 단락발전기 2호기 준공식’을 가졌다. 

단락발전기(Short-circuit Generator)는 차단기, 변압기 등 전력기기의 성능을 확인 평가하기 위해 실제 전력계통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고전류(단락전류)를 모의하고 시험하는 설비다. LS일렉트릭은 시험 정체를 해소하고 대외고객 수요를 적기에 충족하기 위해 2020년부터 300억원을 투자해 단락발전기 증설을 추진해 왔다. 이번에 2000MVA급 발전기 1기를 추가 증설해 각각의 발전기를 독립·병렬로 운용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평균 2개월에 달하는 시험 정체가 해소되고 시험 효율 또한 85% 이상 개선될 전망이다. 시험가능 기기도 기존 25종에서 41종으로 확대되고, 최근 전력기기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북미시장의 수요 대응을 위한 UL기종 관련 시험대응력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PT&T는 2000MVA급 단락발전기 1대를 보유한 세계 10위권 시험소로 평가받아 왔다. 이번 증설로 4000MVA를 확보하며 이탈리아 CESI(KEMA), 한국 전기연구원, 독일 지멘스, 일본 도시바 등에 이어 ABB와 함께 세계 6위권 시험소로 도약했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PT&T는 IMF 지원을 받을 만큼 국가 경제가 존폐의 위기에 빠졌던 시절 오히려 선제적 투자를 통해 설립한 R&D 기반으로 LS일렉트릭의 성장을 이끈 주역”이라며 “이번 증설은 산업 패러다임이 급변하고 글로벌 시장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엄중한 시기에 다시 한번 과감한 투자를 통해 시장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라고 설명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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