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 77.07달러, 두바이 76.23달러, WTI 거래정보없음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미국 부채한도 잠정 합의에 따라 소폭 상승했다. 다만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는 상승폭을 제한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9일 북해산브렌트유(Brent) 선물은 전일보다 0.12달러 상승한 배럴당 77.07달러, 두바이유 현물은 0.90달러 상승한 76.23달러를 기록했다. 서부텍사스중질유(WTI) 선물은 미 메모리얼 데이 휴일로 거래정보가 없다.

지난 주말 미 바이든 대통령과 맥카시 하원의장이 부채한도 유예에 잠정 합의함에 따라 유가가 소폭 올랐다. 양측은 2024년까지 2년간 부채한도를 상향하는 대신 2024년 회계연도 지출을 동결하고, 2025년에는 예산을 최대 1% 증액하는데 의견을 모았다. 합의안은 오는 31일 미 의회에서 표결할 예정이다.

반면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감은 상승폭을 제한했다. 시장은 내달 연준 금리인상 가능성을 기존 8.3%에서 50%로 높여 예상하고 있다. 부채한도 타결에 따른 유가상승이 일시적인 것에 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클리블랜드 연준 총재는 최근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 둔화 과정이 매우 느리며, 이는 우려스러운 현상"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감산 관련 엇갈린 입장을 내고 있어 다음달 초 OPEC+ 회의결과가 주목된다.  

김동훈 기자 hoon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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