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공단, 첨단기술 도입으로 열사용시설 안전관리 강화

▲대전열병합발전 대용량보일러 화실 내부에서 에너지공단 검사원이 첨단 드론을 활용한 보일러 시범 검사를 하고 있다.
▲대전열병합발전 대용량보일러 화실 내부에서 에너지공단 검사원이 첨단 드론을 활용한 보일러 시범 검사를 하고 있다.

[이투뉴스] 한국에너지공단(이사장 이상훈)은 2일 집단에너지사업장인 대전열병합발전의 보일러 화실 내부 사각지대에 대해 첨단 드론을 활용한 시범 안전검사를 실시했다. 안전검사는 에너지공단, 대전열병합발전 등 보일러 검사 관련 전문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날 검사는 고화질 카메라가 장착된 드론을 시간당 140톤 용량의 대형 수관식보일러 화실 내부에 띄워 검사원이 접근하기 힘들거나 육안으로 확인이 어려운 사각지대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연소가 이뤄지는 보일러 화실은 화염부 및 산화물에 의한 튜브 부식, 장·단기 과열에 의한 튜브 변형(Creep), 비산(Fly Ash)에 의한 마모 등이 발생한다. 따라서 수십 미터에 이르는 대용량보일러 튜브 검사를 위한 비계 설치가 불가피해 비계 붕괴나 작업자 추락 등의 우려가 있었다.

드론을 활용한 보일러 내부 검사기술은 고화질 카메라를 통한 영상 무선송신 기능과 사각지대 근접 촬영으로, 육안 확인이 어려운 보일러 내부 지점에 대한 정밀검사와 함께 검사원의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검사현장에 참석한 유기호 에너지공단 지역에너지복지실장은 “첨단 드론을 활용한 정밀검사는 보일러 안전사고와 현장 작업자 및 검사원의 인명피해를 예방하는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첨단 스마트 기술이 접목된 검사기술을 발굴해 국민 안전을 지키는 데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