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까지 풍력단지 및 육지 연계 기자재 일체 공급

▲강원도 동해시 LS전선 해저케이블 공장 전경
▲강원도 동해시 LS전선 해저케이블 공장 전경

[이투뉴스] LS전선은 ㈜한화 건설부문이 추진하는 신안우이 해상풍력사업의 해저케이블 공급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사업규모는 약 1000억원대로 예상된다. 

이 사업은 전남 신안군 우이도 남동측 해역에 400MW급 해상풍력단지를 건설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작년말 기준 국내 해상풍력 누적 설치용량 124MW의 3배가 넘는 규모다. 

LS전선은 2025년 하반기까지 풍력단지 건설과 육지 연계에 필요한 해저케이블 일체를 공급할 계획이다. 양사는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케이블 사양 등에 대한 계약 협상을 바로 시작할 예정이다. 

또 이번 사업을 계기로 국내 해상풍력발전 사업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LS전선 관계자는 “중국 등 해외업체가 국내 태양광 시장을 점령한데 이어 해상풍력 시장까지 공략하고 있다”면서 “이번 협력은 해상풍력 사업 선두주자인 한화 건설부문과 해저케이블 회사가 협력해 국내 산업 생태계를 지킨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에서 발전사업 허가를 받은 해상풍력사업 규모는 20GW에 이른다. 전체 시장규모만 100조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LS전선은 세계 최고 수준인 525kV급 HVDC 케이블을 개발한데 이어 동해에 전문 공장을 증축하는 등 해저 케이블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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