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르웨이 이어 한국선급 인증…글로벌 신뢰성 제고

▲정진택 삼성중공업 사장(오른쪽)과 존 맥도날드 ABS 부사장이 SHM 인증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정진택 삼성중공업 사장(오른쪽)과 존 맥도날드 ABS 부사장이 SHM 인증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이투뉴스] 삼성중공업이 6일부터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리고 있는 '노르쉬핑' 선박박람회에서 탄소중립, 스마트십 관련 인증을 획득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삼성중공업은 노르쉬핑 기간에 한국선급인 KR로부터 LCO2 운반선에 대한 설계 개념승인(AIP, Approval In Principle)을 획득했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KR 승인에 앞서 지난해 미국(ABS), 노르웨이(DNV) 선급으로부터 인증을 받은 바 있다. 글로벌 선급으로부터 자체 개발한 LCO2 운반선에 대한 기술 신뢰성과 경쟁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셈이다.

이번에 인증 받은 LCO2 운반선 화물탱크는 액화이산화탄소의 안전한 운송에 필요한 압력 유지를 위해 독립형 화물탱크(C-Type)를 적용했으며, 탱크 대형화에 유리한 고강도 저온형 재료를 사용했다. 세계적인 탈탄소 추세에 따라 포집된 이산화탄소를 저장시설까지 안전하게 운반할 수 있는 LCO2 운반선에 대한 수요도 크게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삼성중공업 조선설계담당 안영규 상무는 "이번에 개발한 LCO2 운반선을 통해 관련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삼성중공업은 조선해양분야의 탄소중립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이산화탄소 포집·저장·운송 밸류체인 기술개발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삼성중공업은 DNV로부터 자율운항 선박의 핵심기술인 국제표준에 기반한 '데이터 표준 플랫폼'의 형식승인 인증을 세계 최초로 받았으며, ABS로부터 '선박구조 안전진단 시스템'에 대한 AIP 인증을 획득해 박람회에 참석한 조선해운업계 관계자들에게 삼성중공업의 스마트십 기술력을 확인시켰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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