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2026년 후속 계약 추진 협력 기반 마련

▲한수원이 중국 친산원전 압력관 교체 기술지원 1단계 교육을 완료했다.
▲한수원이 중국 친산원전 압력관 교체 기술지원 1단계 교육을 완료했다.

[이투뉴스] 한국수력원자력(사장 황주호)은 중국 친산원전 압력관 교체 기술지원 1단계 교육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해 6억원 규모 압력관 교체 기술지원 1단계 교육계약을 체결하고, 지난달 15일부터 엿새간 한수원 직원 등 5명이 중국 현지를 방문해 친산원전 경영진 등 30여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했다. 

한수원은 압력관 교체 경험을 보유한 협력사 성진원자력기술과 협력해 강의교재를 개발하기도 했다.

특히 강의와 별도로 진행된 회의에서 월성1호기 압력관 교체를 위해 독자 개발한 장비와 절차서 및 경험보고서를 소개하고, 친산원전의 삼중수소제거설비 건설 계획 등 폭넓은 논의를 벌였다. 

친산원전은 기술지원 2,3단계 교육에 대해 2024년과 2026년 후속 계약을 추진할 예정이다. 친산Ⅲ-1,2호기는 오는 2028년과 2030년에 압력관을 교체할 계획이다.

친산원전은 한수원의 월성 2,3,4호기와 동일한 중수로형 원전을 생산하고 있는 중국 내 유일한 기업이다. 전 세계에서 가장 단기간인 27개월 만에 압력관 교체를 완료한 월성1호기의 경험을 전수받기 위해 2020년부터 한수원의 기술지원을 요청해 왔다.

황주호 사장은 “기술지원 사업은 기존의 기자재 공급과는 다르게 한수원의 높은 원전운영 능력을 인정받는 가장 한수원다운 사업모델”이라며 “향후 원전 및 기자재 수출과 더불어 원전운영·건설 컨설팅 및 기술지원 서비스까지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수원은 해외 가동원전의 운영과 관련한 다양한 사업을 수주해 국내 기업과 수행하고 있다.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에 노내핵계측기 기자재(리얼게인), 주변압기(일진전기) 및 무정전 전원계통 전압안정기(국제전기)와 슬로베니아 크르슈코 원전에 열교환기(마이텍) 등을 공급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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