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지질자원硏, 시스템·부지·경제성 평가 자문단 구성

▲중부발전 본사에서 열린 200MW급 압축공기저장 발전시스템 연구개발 착수회의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부발전 본사에서 열린 200MW급 압축공기저장 발전시스템 연구개발 착수회의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투뉴스] 배터리 대신 압축공기로 대용량 전력을 저장하는 장주기ESS(에너지저장장치) 연구개발사업이 본격화 된다. 중부발전과 지질자원연구원과 14일 보령시 중부발전 본사에서 ‘200MW급 압축공기저장 발전시스템 연구개발 착수회의’를 가졌다. 

압축공기저장 발전시스템(Compressed Air Energy Storage, 이하 'CAES')은 재생에너지 잉여전력으로 공기를 압축해 저장했다가 필요 시 오랜시간 압축공기를 방출하면서 전력을 생산, 재생에너지 변동성을 완화해주고 전력계통의 수용성을 높여준다.

전통적인 양수발전과 함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확보해야 할 장주기 에너지저장장치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연구를 통해 중부발전은 재생에너지와 연계한 발전원급(200MW) 압축공기저장 발전시스템의 사업화 모델을 마련하기로 했다. 실증사업 후보지 입지평가와 75기압급 저장조 CAES 발전시스템 등의 표준 제원 및 운용 시나리오별 경제성 평가 등을 실증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CAES 기술 자립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에너지전환 및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기술적 장애요인을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지질자원연구원은 기계연구원, 두산에너빌리티, 벽산엔지니어링 등을 시스템 및 설비 자문단으로, 삼안과 유신, 에스와이텍, 지아이, 쎄임코리아, 세종대 등을 부지선정 및 설계 자문단으로, 전기연구원과 에너지기술평가원을 경제성평가 자문단으로 각각 구성했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이번 연구를 통해 CAES 기술 사업화 및 관련 산업의 대외 경쟁력을 강화하고 10차 전력수급계획에 반영된 장주기 ESS 실증화 사업을 준비해 국가 장주기 ESS 연구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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