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주도 컨소시엄, 오만서 독점 개발 사업권 확보
삼성ENG, 남부발전, 동서발전 참여…27년 착공해 30년 준공

▲이기열 삼성엔니지어링 상무(사진 왼쪽부터), 스테판 고베흐 엔지 전무, 프레드릭 끌로 엔지 아시아·중동 총괄 책임자, 살림 빈 나세르 알 아우피 오만 에너지광물부 장관 겸 하이드롬 이사회 의장, 조주익 포스코홀딩스 수소사업팀장, 이영재 한국남부발전 수소융합처장, 홍기열 한국동서발전 해외사업실장, 노빠짓 차이와나쿱트 PTTEP 전무가 두쿰 지역 그린수소 독점 사업 개발 및 생산, 부지 임대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이기열 삼성엔니지어링 상무(사진 왼쪽부터), 스테판 고베흐 엔지 전무, 프레드릭 끌로 엔지 아시아·중동 총괄 책임자, 살림 빈 나세르 알 아우피 오만 에너지광물부 장관 겸 하이드롬 이사회 의장, 조주익 포스코홀딩스 수소사업팀장, 이영재 한국남부발전 수소융합처장, 홍기열 한국동서발전 해외사업실장, 노빠짓 차이와나쿱트 PTTEP 전무가 두쿰 지역 그린수소 독점 사업 개발 및 생산, 부지 임대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이투뉴스] 포스코그룹을 필두로 한 국내 컨소시엄이 오만에서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제조시설 착공에 나선다. 착공은 2027년 이뤄져 2030년 준공 예정이다. 준공되면 연간 22만톤의 그린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21일 오만 무스카트에서 하이드롬과 두쿰 지역 그린수소 독점 사업 개발 및 생산, 부지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하이드롬은 오만 정부가 그린수소 사업 활성화를 위해 설립한 회사로 이번 프로젝트 입찰을 주관한다.

포스코홀딩스는 국내 기업인 삼성엔지니어링,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을 비롯해 프랑스 엔지, 태국 PTTEP 등 글로벌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다.

컨소시엄은 이번 계약 체결로 무스카트에서 남서쪽으로 450km 떨어진 알우스타주 두쿰 지역에 47년간 그린수소 사업을 독점 개발, 생산할 수 있는 권리를 획득했다. 컨소시엄이 확보한 부지 면적은 서울시 절반에 해당하는 340km²이다. 아울러 인근에 위치한 두쿰 경제특구 내 도로, 항만 등 기존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어 재생에너지 단지 조성에 유리하다.

컨소시엄은 5GW 규모 재생에너지 단지를 조성해 연간 그린수소 22만톤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현지에서 생산하는 그린수소 대부분을 암모니아로 합성한 후 국내로 들여오는 것이 목표다. 

컨소시엄은 그린수소 생산과 암모니아 합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설비, 그린수소 플랜트, 암모니아 합성 플랜트를 2027년 착공해 2030년 준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주익 포스코홀딩스 수소사업팀장은 “오만은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재생에너지 자원을 보유한 국가로 안정적인 해외 수소 공급망 구축을 추진하고 있는 그룹의 주요 전략지역 중 하나”라며 “오만에서 그린수소 생산 모델을 성공적으로 구축해 글로벌 수소 생산 선도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그룹은 수소 생산, 운송·저장, 활용분야 추진 중인 역량을 총망라해 그린수소 사업모델을 위한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2050년까지 700만톤 생산체제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포스코홀딩스는 호주, 중동, 동남아, 북미를 중심으로 다양한 그린·블루수소 프로젝트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유정근 기자 geu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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