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PV Power 및 T&T그룹과 각각 MOU 체결
LNG 터미널 연관 사업, 수소사업 기회 공동 발굴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과 도 꽝 히엔 T&T그룹 회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협약 체결 후 협력을 다짐하고 있다.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과 도 꽝 히엔 T&T그룹 회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협약 체결 후 협력을 다짐하고 있다.

[이투뉴스] 한국가스공사가 베트남 현지기업과 손잡고 GTP 사업(Gas To Power)에 본격적으로 드라이브를 건다.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는 지난 23일(현지시간) 베트남 국영 발전회사인 PV Power 및 금융, 부동산, 광물·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을 기반으로 하는 T&T그룹과 각각 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는 윤석열 대통령의 한-베트남 정상회담을 계기로 경제사절단 수행을 위해 베트남 현지를 방문해 이뤄졌다. 가스공사는 이번 MOU 체결을 통해 베트남 내 추가 GTP 사업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가스공사가 참여하고 있는 베트남 꽝찌성의 하이랑 GTP 사업은 지난 5월 베트남 8차 전력개발계획에 최종 등재됐다. 베트남 경제특구 하이랑 지역에 LNG 조달과 터미널 및 1.5GW급 발전소 건설, 전력 생산 등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대규모 인프라 개발 프로젝트다. 

가스공사, 남부발전, 한화에너지 등 한국 컨소시엄과 베트남 T&T그룹은 2021년 10월 투자자로 선정됐다. 예정대로 오는 2028년 말 상업운전에 들어가면 연 평균 1조 원 이상의 매출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가스공사는 이번에 MOU를 체결한 PV Power, T&T그룹과 베트남 장기전력개발 전략 이행을 위한 베트남 GTP 사업 및 LNG 터미널 연관 사업, 수소사업 기회 공동 발굴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협약을 체결한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은 자사가 추진하는 GTP 사업이 베트남 전력 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현지 정부 및 기업 관계자들에게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을 요청했다.

가스공사는 앞서 21일 하노이에서 최연혜 사장, 홍선 베트남 대한상공인연합회 회장 등 베트남 에너지 기관 및 현지에 진출한 한국기업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아세안(베트남) 대표사무소 개소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 사무소는 베트남 및 아세안 GTP 시장 동향 파악, 베트남 정부 및 현지 진출 에너지 기업과의 네트워크 형성을 꾀한다. 가스공사는 이를 발판으로 현지에서 성공적인 GTP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최연혜 사장은 “가스공사가 지난 40년간 쌓아온 천연가스 사업 경험을 토대로 베트남 가스산업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며 현지 정부 및 기업과의 LNG 분야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