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원전 인근 산불 가정 단계별 대응절차 점검

▲전력거래소가 27일 나주 중앙전력관제센터 전력수급대책 상황실에서 산업부 및 한전 등 유관기관과 합동 비상훈련을 가졌다.
▲전력거래소가 27일 나주 중앙전력관제센터 전력수급대책 상황실에서 산업부 및 한전 등 유관기관과 합동 비상훈련을 가졌다.

[이투뉴스] 전력거래소(이사장 정동희)는 26일부터 여름철 전력수급대책기간이 시작됨에 따라 27일 나주 본사 중앙전력관제센터 전력수급대책 상황실에서 유관기관 합동 전력수급비상 훈련을 가졌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전, 전기안전공사 에너지공단, 동서발전 등 전력 유관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훈련은 한빛원자력 발전단지 인근에서 산불이 발생한 시나리오를 가정해 진행했다.

태양광 발전설비가 몰려 있는 여건에서 전력수급경보 단계별 대응절차와 조치사항을 점검하고, 핫라인 등 유관기간 비상연락망과 SMS·팩스를 이용한 상황전파 현황도 짚어봤다.

전력당국은 피크수요가 예상되는 8월 두번째주에도 예비력이 최소 8.6GW이상 확보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이상기후로 인한 폭염 발생 가능성도 적지 않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실제 작년 여름에는 이른 무더위로 7월 첫주에 역대 최대전력(93.0GW, 예비력은 6.7GW)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훈련에서 전력거래소는 비상단계별 조치로 신뢰성DR(Demand Response) 가동과 석탄화력 발전기 출력상향 및 최대보증출력 운전, 배전용변압기 탭 조정, 냉방기 원격제어 등 모의훈련도 시행했다.

훈련을 총괄한 정동희 이사장은 유관기관 참석자들에게 "올 여름은 피크기간에도 안정적 수급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이 되지만, 최근 세계적인 이상기후 발생을 고려해 어떠한 경우에도 국민들께 안정적인 전력공급이 가능토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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