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서울대·고려대 등과 2027년까지 기술개발 나서

[이투뉴스] 환경부(장관 한화진)는 올해부터 5년간 탄소흡수량을 정밀하게 측정하고 관리하기 위한 ‘생태계 유형별 탄소흡수 평가 고도화 기술개발(2023∼2027년)’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탄수흡수평가 고도화 개발 사업은 공모를 거쳐 서울대학교 및 고려대학교가 주관 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 공동 연국기관으로 서울시립대학교, 국립농림기상센터, 국립공원연구원, 한국환경연구원 등이 참여한다.

환경부는 주관기관과 29일 서울역 인근 회의실에서 착수회의를 가졌다. 환경부와 연구기관은 앞으로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 가이드라인에서 권고하는 수준의 생태계 유형별(산림·농경지·초지·정주지 등) 탄소흡수량 측정·평가 방식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특히 우리나라 고유 계수를 개발하는 등 탄소흡수량 산정방식을 고도화하는 한편 이에 필요한 토양+토양유기물, 수목+수목유기물이 흡수하는 탄소량의 측정·평가·검증 기술 개발에 나선다.

환경부는 내년부터는 자연기반해법(NbS)을 적용해 생물다양성을 유지·증진하면서 탄소흡수능력을 늘리기 위한 ‘생태계 유형별 자연기반해법 기반 탄소흡수 증진 기술개발(2024∼2027년)’도 추진할 예정이다. 지난해 시작된 습지의 탄소 흡수·배출 기능을 정량적으로 평가하는 ‘습지생태계 가치평가 및 가치증진 기술개발사업(2022∼2026년)’에 이은 3차 사업이다.

박소영 환경부 자연생태정책과장은 “탄소흡수능력 측정 고도화는 IPCC 등 국제사회에서 요구하는 과업”이라며 “우리나라가 측정한 탄소흡수량이 신뢰받을 수 있도록 기술개발을 수행, 생물다양성과 탄소흡수능력이 함께 고려되는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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