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아스콘보다 온도 30도 낮아 
1톤 생산시 탄소 1kg 감축 가능

[이투뉴스] SK에너지(사장 조경목)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중온 아스콘'을 통해 탄소를 감축한다. 아스콘은 아스팔트 콘트리트의 줄임말로, 도로포장 건설자재로 쓰인다.

SK에너지는 '중온 아스팔트 콘크리트 혼합물 생산을 통한 연료 및 온실가스 감축' 외부사업에 대한 환경부 탄소감축 인증이 시작됐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1월 환경부에 외부사업 방법론을 승인받아 등록했고, 지난달 환경부 심의위원회로부터 최종승인을 받았다.  

SK에너지가 개발한 중온 아스콘은 생산시 온도를 낮춘 것이 특징이다. 기존 160~170도였던 아스콘 생산온도를 30도가량 내렸다. 이에 따라 필요한 연료와 전력량 또한 20~30%가량 줄었다.

실제 중온 아스톤으로 1km 왕복 4차로 도로를 표층포장하면 기존보다 이산화탄소 1.6톤을 줄일 수 있다. 도로공사 기간을 줄일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지난해부터 SK에너지는 아스콘 생산업체인 인우아스콘과 중온 아스콘을 생산했고, 탄소 상쇄배출권을 확보하기 위한 절차를 밟아왔다. SK에너지가 중온 아스콘을 생산하지만 도로포장하는 것은 아스콘 전문업체이기에 외부사업 인증이 필요하다. SK이노베이션 계열이 국내에서 탄소 상쇄배출권 확보를 위해 외부사업 사업계획 승인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노상구 SK에너지 전략∙운영본부장은 "앞으로도 탄소감축을 위해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관련 사업을 발굴‧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훈 기자 hoon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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