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72.99달러, 브렌트 77.69달러, 두바이 78.28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과 중국 경기둔화 우려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0일 서부텍사스중질유(WTI) 선물은 전일대비 0.87달러 하락한 배럴당 72.99달러, 북해산브렌트유(Brent) 선물은 0.78달러 하락한 77.69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전일보다 0.42달러 상승한 78.28달러에 마감했다. 

미 연준(Fed) 의원들의 매파적 발언에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유가가 하락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 목표인 2%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올해 두차례 금리인상이 더 필요하다"고 발언했으며, 로레타 메스트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도 추가 금리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중국 경기둔화 우려도 유가하락을 이끌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의하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월대비 5.4% 하락했다. 전월 및 예상치 모두를 하회한 것으로 특히 2015년 12월 이후 최저치다. 시장 전문가들은 "예상치를 밑도는 지표들로 중국 내 소비둔화 우려가 제기되고 있으며 디플레이션 위험 또한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달러가치 약세는 하락폭을 제한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일보다 0.31% 하락한 101.95를 기록했다.

김동훈 기자 hoon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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