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74.83달러, 브렌트 79.40달러, 두바이 78.79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원유공급 감소전망,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석유수요 증가전망에 상승했다. 북해산브렌트유(Brent)는 두달여만에 배럴당 80달러에 근접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1일 서부텍사스중질유(WTI) 선물은 전일대비 1.84달러 상승한 배럴당 74.83달러, 북해산브렌트유 선물은 1.71달러 상승한 79.40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 현물 역시 0.51달러 오른 78.79달러에 마감했다.

미 에너지정보청은 단기 에너지 전망보고서에서 "OPEC+ 산유국들이 감산을 연장함에 따라 단기적으로 원유공급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원유공급은 향후 5개 분기동안 세계원유 재고감소로 이어질 것이며, 그결과 올 연말 브렌트유는 배럴당 81달러 수준에 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석유수요 증가전망도 유가상승을 이끌었다. 국제에너지기구는 중국과 개발도상국 석유수요가 늘고 거기에 OPEC+ 감산이 맞물리면서 하반기에는 경제하강에도 불구 석유수급이 타이트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하이탐 알가이스 OPEC 사무총장은 나이지리아 석유가스 컨퍼런스에서 "세계 에너지 수요는 2045년까지 23% 증가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그는 "화석연료 탄소배출 문제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석유 프로젝트에 투자를 중단한다는 것은 비현실적이며, 실제로 투자가 계속되지 않을 경우에는 유가가 더욱 오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동훈 기자 hoon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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