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시장변화에 발맞춰 나갈 것”

▲표경원 애경케미칼 대표(왼쪽)와 고동환 녹수 대표가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표경원 애경케미칼 대표(왼쪽)와 고동환 녹수 대표가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이투뉴스] 애경케미칼(대표 표경원)이 글로벌 력셔리비닐타일(LVT) 바닥재 기업인 녹수(대표 고동환)에 재활용원료를 활용한 친환경 가소제를 공급한다. 애경케미칼은 11일 서울 서초구 녹수 본사에서 '탄소저감을 위한 친환경 가소제 공급계약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가소제는 폴리염화비닐(PVC) 등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만들어 주는 첨가제로 벽지, 바닥재, 전선 등에 사용된다. 협약에 따라 애경케미칼은 재활용원료를 활요해 만든 가소제를 공급하고, 녹수는 이를 력셔리비닐타일 바닥재에 적용해 제품을 출시한다. 

특히 이번에 애경케미칼은 플라스틱 생수병과 같이 버려지는 자원을 재활용해 가소제를 생산했다. 국내 최초 시도다. 지난해 7월에는 국제 친환경 제품인증 'ISCC PLUS'를 획득하기도 했다. 

울산공장에 전용 생산설비를 구축해 양산을 시작했으며 향후 시장수요에 맞춰 생산량을 확대해 간다는 계획이다. 표경원 애경케미칼 대표는 "2030년까지 친환경 원료 비중을 50%까지 높이고 탄소배출량 또한 50% 감축한다는 미래비전을 세웠다"면서 "앞으로도 친환경 제품수요가 높아지는 시장변화에 발맞춰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녹수는 이번 친환경 가소제 도입을 통해 지속가능한 바닥재를 생산‧공급한다는 목표다. 고동환 녹수 대표는 "주요 원료를 탄소저감 원료로 전환하는 혁신을 통해 지속가능한 바닥재의 새로운 기준을 세울 것이며, 앞으로도 바닥재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동훈 기자 hoon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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