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높은 습도 및 전기 사용량 증가 탓
소방청, 다중이용시설 안전강화 강화대책

[이투뉴스] 소방청(청장 남화영)이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전기화재 안전관리 강화대책을 실시한다.

소방청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7~8월에 발생한 화재 중 36%가 전기화재였다. 연평균 비율은 25%이다. 

장마철은 습도가 높고 냉방기·전기 사용량에 많아 전기화재 발생률이 높다. 지난달 14일 고양시 일산 서구 한 아파트와 29일 강원도 원주 한 요양원에서도 전기적 요인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요인은 미확인 단락(25%)이 제일 많았고 절연열화에 의한 단락(20%), 트래킹에 의한 단락(15%), 접촉불량에 의한 단락(12%), 과부하·과전류에 의한 단락(10%) 순이었다. 장소별로는 전시장, 종교시설, 공동주택, 단독주택에서 많았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소방청은 안전관리 강화대책을 추진한다. 화재발생 위험이 높은 시설과 관할 소방서 간 단톡방을 개설, 실시간으로 화재정보 및 안전관리사항에 대해 컨설팅한다. 필요할 경우 소방공무원이 현장을 방문해 냉난방기, 전기제품, 화재위험시설 등을 점검한다. 

아울러 장맛비로 침수우려가 있는 소방시설에 대해서는 예방조치를 지도하고, 실제 침수피해가 있는 대상물은 신속히 수리한다.  

박성열 소방청 화재예방총괄과장은 "장마철에는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전기제품 화재가 특히 많다"면서 "안전점검 및 화재예방에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동훈 기자 hoon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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