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소시엄 구성해 평택 중심으로 사업 추진
유럽 탄소국경세 대응 솔루션 제시도 기대

▲경기도 RE100 투자 협약식에서 이지선 신성이엔지 대표(왼쪽 1번째)와 관계자들이 서명을 하고 있다.
▲경기도 RE100 투자 협약식에서 이지선 신성이엔지 대표(왼쪽 첫번째)와 관계자들이 서명을 하고 있다.

[이투뉴스] 신성이엔지가 경기도와 손잡고 ‘산업단지 RE100’ 사업을 추진한다.  

신성이엔지는 경기도 및 민간투자 컨소시엄 대표와 함께 ‘산업단지 RE100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산업단지 RE100 투자 협약’은 산단 내 유휴 부지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구축하고, 재생에너지를 단지 내 공장과 외부 기업에 공급하는 것이 골자다. 경기도 및 11개사로 이뤄진 8개 민간투자 컨소시엄은 재생에너지 보급을 통해 산단 입주기업의 RE100을 지원하기 위해 이번 협약을 체결했다., 

이들은 2026년까지 4조원을 투자해 경기도 내 산단에 2.8GW의 태양광을 보급한다. 올해 50개 산단을 대상으로 사업에 나서 점차 도내 193개 산단까지 확대한다.  

특히 신성이엔지는 주관기업으로써 사업을 총괄한다. 신성이엔지는 2016년부터 용인 스마트팩토리에 640kWh 용량의 태양광발전시설과 ESS를 설치, 운영하면서 공장에 필요한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보급하고 있다. 그동안 2000톤의 탄소를 절감해 대표적인 친환경 기업으로 평가 받고 있다.

신성이엔지는 재생에너지 설치에 필요한 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수행하고 기업 업종에 적합한 마이크로그리드 시스템을 구축한다. 또 RE100 기업 지원뿐 아니라 유럽의 탄소국경세 대응에 필요한 솔루션도 제시할 예정이다.

신성이엔지는 삼천리, 대연씨앤아이, 코라에세투자증권, 한국에너지융합협회 등과 함께 평택 산단을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평택은 지난해 기준 수출액이 172억달러(한화 약 22조원)로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자 반도체 팹을 비롯한 수출 주력기업들이 자리잡고 있다. 

이지선 신성이엔지 대표는 “당사는 국내 최초로 에너지 자립형 스마트팩토리를 도입, 반도체 클린룸 장비인 FFU 등을 생산하는 용인사업장 전체 전력의 50%를 재생에너지로 사용하고 있다”며 “제조업에서 실제 성공사례를 만들어낸 만큼 경기도 산단 RE100 달성에 재생에너지 관련 기술을 포함한 모든 역량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내 태양광 1세대 기업인 신성이엔지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친환경 고출력 태양광 모듈 라인업을 구축했다. 태양광발전소 건설, 운영관리와 더불어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RE100 솔루션을 제공해 재생에너지 확산에 적극 기여하고 있다.

유정근 기자 geun@e2nesw.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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