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수소, 그린철강, CCS 등 탄소중립 분야 협력 강화
양국 장관 면담…핵심자원 공급망 구축 투자방안 논의

▲이창양 장관과 크리스 보웬 장관을 비롯한 양국 정부 관계자들이 LNG, CCS등 에너지 자원분야 협력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이창양 장관과 크리스 보웬 장관을 비롯한 양국 정부 관계자들이 LNG, CCS등 에너지 자원분야 협력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이투뉴스] 우리나라가 LNG수입비중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호주와 핵심자원의 안정적 공급망 구축에 투자 확대와 협력을 강화한다. 

호주는 니켈, 우라늄, 철광석 매장량 및 LNG 수출량 세계 1위의 자원 부국이자 우리나라 LNG, 석탄, 철광석 수입 비중 1위의 핵심 교역국이다. 우리나라의 호주 수입 비중은 지난해 LNG와 석탄, 철광이 각각 30.1%, 43.9%, 61.8%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가스연맹 국내 LNG 수입 현황에 따르면 올해 5월의 경우 호주에서 25% 79만1107톤을 들여와 25%를 차지하며 1위에 올라서 있고, 카타르가 63만9138톤 21%로 2위, 미국이 46만202톤으로 15%를 차지하며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크리스 보웬 호주 기후변화·에너지 장관은 25일 서울에서 면담을 갖고 ▶LNG, 광물 등 핵심자원 확보 ▶청정수소, 그린철강, CCS(이산화탄소 포집·저장 기술, Carbon Dioxide Capture and Storage) 등 탄소중립 분야 협력을 강화해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특히 양국 장관은 LNG, 광물 등 핵심자원 공급망 구축에 있어 서로에게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기업 차원의 호혜적인 투자와 협력이 지속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가기로 약속했다. 

이 자리에서 이창양 장관은 온실가스 다배출 시설의 감축의무를 대폭 강화하는 내용의 호주 세이프가드 매커니즘 개정안이 7월 1일 시행됨에 따른 우리 기업들의 경영상 불확실성과 우려를 전달하고, 정상적 투자 진행을 위한 호주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이와 함께 탄소중립 달성 방안으로서 CCS 협력에 대해서도 한국-호주간 협력 프로젝트가 속도를 낼 수 있도록 런던의정서 개정안 비준 등 호주 정부의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우리나라는 국내에서 발생한 CO2를 포집해 호주로 운송한 뒤 이를 고갈된 가스전에 주입·영구 저장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청정수소, 그린철강 등의 분야에서 한국의 우수한 기술력과 호주의 풍부한 생산 역량을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로 하고, 이를 위해 양국 간 협력뿐만 아니라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세계무역기구(WTO) 등 다자간 협의체도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키로 의견을 모았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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