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79.63달러, 브렌트 83.64달러, 두바이 84.25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 오름세가 계속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수출 감소와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성장률 상향조정에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특히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배럴당 80달러를 코앞에 두고 있다. 지난 4월 18일 이후 3개월여만이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5일 WTI 선물은 전일대비 0.89달러 상승한 배럴당 79.63달러, 북해산브렌트유(Brent) 선물은 0.90달러 상승한 83.64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 현물 역시 1.73달러 오른 84.25달러에 마감했다.

사우디 석유수출액 감소가 유가에 영향을 미쳤다. 사우디 관세당국에 의하면 5월 석유수출 금액은 전년동기 대비 37.7% 감소한 720억리얄(192억달러)를 기록했다. 국제통계기구 JODI 자료에서도 5월 사우디 석유수출은 19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인 것으로 확인된다. 

낙관적인 경제전망도 유가상승에 힘을 보탰다. IMF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직전보다 0.2%p 상향조정한 3.0%로 발표했다. 시장분석가들은 "미국 연착륙 가능성, 중국 경기부양책 기대감 등으로 세계경제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중국 경기회복 기대감도 유가상승을 이끌었다.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에 부동산과 내수를 활성화하는 방안이 제시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부동산의 경우 그동안 규제 일변도였던 것에서 벗어나 시장지원으로 방향을 튼 것으로 평가된다.

김동훈 기자 hoon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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