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매출 5.8조원 영업이익 4502억원
분기 역대 최대 매출 및 영업이익 달성

▲삼성SDI 최근 5개년 실적
▲삼성SDI 최근 5개년 2분기 실적

[이투뉴스] 삼성SDI는 올 하반기 시장전망과 관련, "글로벌 경제성장률 둔화에 따른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전기차와 ESS를 중심으로 성장세 확대가 예상된다"고 27일 밝혔다. 삼성SDI는 이날 올해 2분기 매출 5조8406억원, 영업이익 4502억원을 달성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작년 2분기와 견줘 매출은 1조998억원, 영업이익은 212억원 늘었다.

사업부별 실적을 살펴보면, 우선 전지부문 매출은 5조2701억원·영업이익 3881억원으로 작년 2분기보다 각각 1조1985억원(29.4%), 1432억원(58.5%) 실적을 높였다. 중대형 전지 중 자동차 전지는 P5 배터리를 탑재한 고객의 프리미엄 차량 판매 확대 영향으로 매출과 이익이 증가했고, ESS 전지는 계절적 비수기를 지나 전력용 및 UPS(무정전)용 중심으로 판매가 늘었다는 설명이다.

소형 전지는 원형 고출력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가 확대돼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된 반면 파우치형은 IT 제품 수요 둔화 영향으로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 전자재료 부문은 매출 5705억원, 영업이익 621억원을 기록했다. 

올 하반기는 사업전망은 밝게 보고 있다. 전기차와 ESS를 중심으로 전 사업부의 매출과 이익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중대형 전지 중 자동차 전지는 헝가리 신규 라인 가동으로 수요에 적기 대응하고, P5 배터리는 각형 자동차 전지 매출 비중의 50%를 상회하며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ESS 전지는 신규 제품 출시로 전력용 중심의 판매 확대를 예상하고 있다.

앞서 최근 삼성SDI는 스텔란티스와의 합작사인 스타플러스에너지 2공장 추가 건설에 합의하는 등 2027년까지 미국에서 100GWh의 생산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아울러 전고체 전지 파일럿 라인 셋업을 완료하고 시제품을 생산했고, 46파이 원형 전지 라인도 시생산을 시작했다.  

최윤호 사장은 "글로벌 경기 둔화에도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4분기 연속 매출 5조원을 돌파했다"며 "지속 성장을 위해 전고체 전지와 46파이 원형 전지 등 초격차 기술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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